KDI “수도권-지방 대학 진학 격차 확대”

입력 2012.11.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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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간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서울 내 자치구간 대학 진학 격차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11년간 수도권과 지방 소재 고등학생의 서울대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가 서울은 2000년 90명에서 지난해 95명으로, 경기도는 31명에서 40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반면 6개 광역시는 70명에서 43명으로 줄어 수도권과 지방 사이 진학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지방의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수도권과 지방간 경제력 격차가 이같은 진학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서울이 42만 원, 광역시가 24만 5천으로 조사됐다며 대학 입시 과정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된 것 역시 진학 격차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안에서도 진학 격차가 심화돼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당 서울대 진학률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73명, 150명에 달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18명, 관악구 22명 등으로 나타나 최대 9배의 진학률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대에 입학한 서울 지역 고등학생 가운데 특목고 비중이 2002년 22.8%에서 지난해 40.5%까지 확대됐고 여기에 강남3구 등 6개 구 학생을 포함하면 74.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지역간 진학격차가 커지면 사회적 경제적 이동성이 악화돼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인재양성체계의 효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낙후지역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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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수도권-지방 대학 진학 격차 확대”
    • 입력 2012-11-05 12:42:30
    경제
최근 11년간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서울 내 자치구간 대학 진학 격차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11년간 수도권과 지방 소재 고등학생의 서울대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가 서울은 2000년 90명에서 지난해 95명으로, 경기도는 31명에서 40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반면 6개 광역시는 70명에서 43명으로 줄어 수도권과 지방 사이 진학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지방의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수도권과 지방간 경제력 격차가 이같은 진학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서울이 42만 원, 광역시가 24만 5천으로 조사됐다며 대학 입시 과정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된 것 역시 진학 격차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안에서도 진학 격차가 심화돼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당 서울대 진학률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73명, 150명에 달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18명, 관악구 22명 등으로 나타나 최대 9배의 진학률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대에 입학한 서울 지역 고등학생 가운데 특목고 비중이 2002년 22.8%에서 지난해 40.5%까지 확대됐고 여기에 강남3구 등 6개 구 학생을 포함하면 74.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지역간 진학격차가 커지면 사회적 경제적 이동성이 악화돼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인재양성체계의 효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낙후지역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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