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도권-지방 대학 진학 격차 확대”

입력 2012.11.05 (13:06) 수정 2012.1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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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과 지방소재 고등학교의 학력격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지역간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는 9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는 서울은 2000년 90명에서 지난해 95명으로, 경기도는 31명에서 40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6개 광역시는 같은 기간 70명에서 43명으로 줄어 수도권과 지방 사이 진학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지방의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력 격차가 진학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서울이 42만 원, 광역시는 24만 5천으로 조사됐다며 대학 입시 과정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된 것 역시 진학 격차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지역 각 자치구 간에도 진학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당 서울대 진학률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73명, 150명에 달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18명, 관악구 22명 등으로 조사돼 상하위 대도시간에 무려 9배의 진학률 격차가 형성됐습니다.

KDI는 지역간 진학격차가 커지면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인재양성체계의 효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낙후지역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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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수도권-지방 대학 진학 격차 확대”
    • 입력 2012-11-05 13:06:03
    • 수정2012-11-05 15: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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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과 지방소재 고등학교의 학력격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지역간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는 9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 당 서울대 입학생 수는 서울은 2000년 90명에서 지난해 95명으로, 경기도는 31명에서 40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6개 광역시는 같은 기간 70명에서 43명으로 줄어 수도권과 지방 사이 진학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지방의 공교육 경쟁력 약화와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력 격차가 진학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서울이 42만 원, 광역시는 24만 5천으로 조사됐다며 대학 입시 과정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된 것 역시 진학 격차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지역 각 자치구 간에도 진학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만 명당 서울대 진학률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73명, 150명에 달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18명, 관악구 22명 등으로 조사돼 상하위 대도시간에 무려 9배의 진학률 격차가 형성됐습니다. KDI는 지역간 진학격차가 커지면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인재양성체계의 효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낙후지역과 저소득층 자녀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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