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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좌우’ 5가지 비이성적 요인은
입력 2012.11.05 (13:51) 수정 2012.11.05 (13:53) 연합뉴스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대지만 실제로 투표는 놀랄만큼 비이성적으로 이뤄지며 투표 여부와 내용은 이슈와 관계없는 다음의 요인들로 크게 좌우된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여러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유전자

정치적 견해가 가족 분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투표 성향은 어느 정도는 이미 개인의 DNA로 결정된다.

미국정치과학리뷰에 실린 2008년도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쌍둥이들의 투표 내용은 53%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독감과 마찬가지로 투표 경향도 감염성이 있다. 네이처지 9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친구가 `좋아요' 하면 나도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에 따르면 투표를 독려하는 단 한 차례의 페이스북 포스팅이 6천100만명에 도달하며 투표 의사가 없었던 34만명을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포스팅을 올린 사람을 포함, `나는 투표했어요' 칸에 클릭한 페이스북 친구들의 사진과 함께 포스팅된 경우에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투표 패턴에 미치는 사회적 압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불안감

겁이 많은 사람들은 보수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다. 2008년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구더기가 들끓은 상처와 피투성이 얼굴, 토끼와 웃는 아기의 얼굴이 교차하는 영상을 46명에게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섬뜩한 영상에 더 많이 놀란 사람일수록 이라크 전쟁, 영장 없는 도청, 사형 제도 등 보수적인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정책과 겁 많은 태도가 어째서 같은 맥락인지 분명치 않지만 쉽게 놀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주는 정책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교적 요인

신이 일상사에 개입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투표율은 낮다.

2008년 사회과학 계간보(SSQ)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신이 일상사와 무관하다고 믿는 경향이 강한 유대인과 백인 주류 개신교 신자들은 신이 온 세상사에 적극 관여한다고 믿는 경향이 큰 복음주의자들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신의 적극적 개입을 믿는 사람들의 투표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세계 문제를 위해 기도한다는 사람들의 투표율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보다 5% 높았다.

▲승리감

자신을 승리자처럼 느끼는 사람은 투표율이 더 높다. 2010년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학 농구 경기에서 이긴 팀을 응원한 사람들은 현직 상원의원이나 지사, 대통령에 더 많이 투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자를 응원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가게 만들 뿐 아니라 성욕 증진 효과도 일으킨다. 구글 조사에 따르면 2004년과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후보를 지지한 주에서는 포르노물 검색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패배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에서는 성욕도 감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0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실린 연구를 보면 지난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투표한 남성들의 경우 선거 직후 테스토스테
론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투표 좌우’ 5가지 비이성적 요인은
    • 입력 2012-11-05 13:51:40
    • 수정2012-11-05 13:53:48
    연합뉴스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를 대지만 실제로 투표는 놀랄만큼 비이성적으로 이뤄지며 투표 여부와 내용은 이슈와 관계없는 다음의 요인들로 크게 좌우된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여러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유전자

정치적 견해가 가족 분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투표 성향은 어느 정도는 이미 개인의 DNA로 결정된다.

미국정치과학리뷰에 실린 2008년도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쌍둥이들의 투표 내용은 53%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독감과 마찬가지로 투표 경향도 감염성이 있다. 네이처지 9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친구가 `좋아요' 하면 나도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에 따르면 투표를 독려하는 단 한 차례의 페이스북 포스팅이 6천100만명에 도달하며 투표 의사가 없었던 34만명을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포스팅을 올린 사람을 포함, `나는 투표했어요' 칸에 클릭한 페이스북 친구들의 사진과 함께 포스팅된 경우에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는 투표 패턴에 미치는 사회적 압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다.

▲불안감

겁이 많은 사람들은 보수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다. 2008년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구더기가 들끓은 상처와 피투성이 얼굴, 토끼와 웃는 아기의 얼굴이 교차하는 영상을 46명에게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섬뜩한 영상에 더 많이 놀란 사람일수록 이라크 전쟁, 영장 없는 도청, 사형 제도 등 보수적인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인 정책과 겁 많은 태도가 어째서 같은 맥락인지 분명치 않지만 쉽게 놀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주는 정책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교적 요인

신이 일상사에 개입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투표율은 낮다.

2008년 사회과학 계간보(SSQ)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신이 일상사와 무관하다고 믿는 경향이 강한 유대인과 백인 주류 개신교 신자들은 신이 온 세상사에 적극 관여한다고 믿는 경향이 큰 복음주의자들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신의 적극적 개입을 믿는 사람들의 투표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세계 문제를 위해 기도한다는 사람들의 투표율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보다 5% 높았다.

▲승리감

자신을 승리자처럼 느끼는 사람은 투표율이 더 높다. 2010년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학 농구 경기에서 이긴 팀을 응원한 사람들은 현직 상원의원이나 지사, 대통령에 더 많이 투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자를 응원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가게 만들 뿐 아니라 성욕 증진 효과도 일으킨다. 구글 조사에 따르면 2004년과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후보를 지지한 주에서는 포르노물 검색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패배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에서는 성욕도 감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10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실린 연구를 보면 지난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투표한 남성들의 경우 선거 직후 테스토스테
론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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