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소차나 살수차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달고 일반 영업을 하는 화물차가 늘고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 신규등록이 제한돼 있기 때문인데 브로커들이 이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화물영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분주하게 오가는 화물차들, 관할구청에 번호판을 추적해 봤습니다.
이 차 번호판은 원래 청소차량용인데도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서울 0000번 무슨 차량이에요?) 이게 청소용 차량으로 허가를 받은 차량이거든요."
서울의 한 화물터미널,
이 곳에도 청소차로 허가받고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이차는 뭘 실어야 하나요?) 공급기준에는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돼 있어요."
이같은 특수차량 번호판 밀매는 지난 2004년 이후 일반 화물차의 사업자 번호판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브로커들이 소방차나 청소차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발급받은 뒤 문서를 위조해 일반 화물차량에 팔아 넘기는 겁니다.
브로커가 이용한 차량의 등록원부를 뽑아봤습니다. 한대분이 무려 38장.
청소차 한 대로 서울과 지방으로 수십번의 이전등록을 반복하며 번호판 여러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번호판은 한 개당 수 천만원에 거래됩니다.
<녹취> 불법 번호판 브로커(음성변조) : "5톤은 천7백만원, 5톤 이상은 2천만원까지 가고요. 경기 좋을때는 큰 차는 3천만원 이상까지 갔는데, 지금은 2천만원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불법 번호판 500여개를 팔아왔던 브로커 7명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돼 2명이 구속된 사실도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가 전국적으로 3만 5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것만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라도 만들면 모를까..."
단속이 늦어지는 사이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 수 만대가 수령하는 유가 보조금은 한달 수백억원의 국고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지형철입니다.
청소차나 살수차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달고 일반 영업을 하는 화물차가 늘고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 신규등록이 제한돼 있기 때문인데 브로커들이 이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화물영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분주하게 오가는 화물차들, 관할구청에 번호판을 추적해 봤습니다.
이 차 번호판은 원래 청소차량용인데도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서울 0000번 무슨 차량이에요?) 이게 청소용 차량으로 허가를 받은 차량이거든요."
서울의 한 화물터미널,
이 곳에도 청소차로 허가받고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이차는 뭘 실어야 하나요?) 공급기준에는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돼 있어요."
이같은 특수차량 번호판 밀매는 지난 2004년 이후 일반 화물차의 사업자 번호판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브로커들이 소방차나 청소차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발급받은 뒤 문서를 위조해 일반 화물차량에 팔아 넘기는 겁니다.
브로커가 이용한 차량의 등록원부를 뽑아봤습니다. 한대분이 무려 38장.
청소차 한 대로 서울과 지방으로 수십번의 이전등록을 반복하며 번호판 여러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번호판은 한 개당 수 천만원에 거래됩니다.
<녹취> 불법 번호판 브로커(음성변조) : "5톤은 천7백만원, 5톤 이상은 2천만원까지 가고요. 경기 좋을때는 큰 차는 3천만원 이상까지 갔는데, 지금은 2천만원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불법 번호판 500여개를 팔아왔던 브로커 7명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돼 2명이 구속된 사실도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가 전국적으로 3만 5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것만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라도 만들면 모를까..."
단속이 늦어지는 사이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 수 만대가 수령하는 유가 보조금은 한달 수백억원의 국고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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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불법 번호판 수만 개, 수천만 원에 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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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05 22:02:31
<앵커 멘트>
청소차나 살수차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달고 일반 영업을 하는 화물차가 늘고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 신규등록이 제한돼 있기 때문인데 브로커들이 이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화물영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분주하게 오가는 화물차들, 관할구청에 번호판을 추적해 봤습니다.
이 차 번호판은 원래 청소차량용인데도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서울 0000번 무슨 차량이에요?) 이게 청소용 차량으로 허가를 받은 차량이거든요."
서울의 한 화물터미널,
이 곳에도 청소차로 허가받고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이차는 뭘 실어야 하나요?) 공급기준에는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돼 있어요."
이같은 특수차량 번호판 밀매는 지난 2004년 이후 일반 화물차의 사업자 번호판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브로커들이 소방차나 청소차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발급받은 뒤 문서를 위조해 일반 화물차량에 팔아 넘기는 겁니다.
브로커가 이용한 차량의 등록원부를 뽑아봤습니다. 한대분이 무려 38장.
청소차 한 대로 서울과 지방으로 수십번의 이전등록을 반복하며 번호판 여러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번호판은 한 개당 수 천만원에 거래됩니다.
<녹취> 불법 번호판 브로커(음성변조) : "5톤은 천7백만원, 5톤 이상은 2천만원까지 가고요. 경기 좋을때는 큰 차는 3천만원 이상까지 갔는데, 지금은 2천만원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불법 번호판 500여개를 팔아왔던 브로커 7명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돼 2명이 구속된 사실도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가 전국적으로 3만 5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것만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라도 만들면 모를까..."
단속이 늦어지는 사이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 수 만대가 수령하는 유가 보조금은 한달 수백억원의 국고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지형철입니다.
청소차나 살수차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달고 일반 영업을 하는 화물차가 늘고 있습니다.
영업용 화물차 신규등록이 제한돼 있기 때문인데 브로커들이 이 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화물영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을 분주하게 오가는 화물차들, 관할구청에 번호판을 추적해 봤습니다.
이 차 번호판은 원래 청소차량용인데도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서울 0000번 무슨 차량이에요?) 이게 청소용 차량으로 허가를 받은 차량이거든요."
서울의 한 화물터미널,
이 곳에도 청소차로 허가받고 일반 화물 영업을 하고 있는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녹취> 화물차 등록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이차는 뭘 실어야 하나요?) 공급기준에는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돼 있어요."
이같은 특수차량 번호판 밀매는 지난 2004년 이후 일반 화물차의 사업자 번호판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브로커들이 소방차나 청소차같은 특수차량 번호판을 발급받은 뒤 문서를 위조해 일반 화물차량에 팔아 넘기는 겁니다.
브로커가 이용한 차량의 등록원부를 뽑아봤습니다. 한대분이 무려 38장.
청소차 한 대로 서울과 지방으로 수십번의 이전등록을 반복하며 번호판 여러개를 만들었습니다.
불법 번호판은 한 개당 수 천만원에 거래됩니다.
<녹취> 불법 번호판 브로커(음성변조) : "5톤은 천7백만원, 5톤 이상은 2천만원까지 가고요. 경기 좋을때는 큰 차는 3천만원 이상까지 갔는데, 지금은 2천만원 후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불법 번호판 500여개를 팔아왔던 브로커 7명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돼 2명이 구속된 사실도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가 전국적으로 3만 5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하나하나 다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것만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라도 만들면 모를까..."
단속이 늦어지는 사이 불법 번호판을 단 화물차 수 만대가 수령하는 유가 보조금은 한달 수백억원의 국고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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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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