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탕이 간기능장애 일으킨다

입력 2001.11.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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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국에서 팔리는 갈근탕 같은 일부 한방약들이 간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이런 사례가 문제가 됐고 우리 보건당국도 후속 조처에 들어갔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감기약으로 쓰이는 갈근탕 등 일부 시판 한방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간기능 장애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갈근탕과 소시오탕 등 18개 시판 한방약에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환자들 일부에서 간기능 지표인 GOT, GPT 수치가 상승했으며 황달증세도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송보관(경희대 한방병원 약제과장): 갈근에 의해서 부작용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거기에 배합되는 다른 약재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갈근탕은 칡뿌리인 갈근과 마황, 계피 등으로 처방한 약재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해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약 형태의 한방 감기약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일본 후생성이 자국 내 제약사들에 내린 처분과 동일하게 우리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약품포장 설명서에 간기능 장애 가능성이 있음을 명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성(식약청 약품관리과): 국내 제조업소에도 아마 동일한 조치가 될겁니다.
그런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라든지 그런 데 허가사항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그러나 부작용이 크게 위해할 정도는 아니고 극히 일부 환자들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판매는 그대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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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근탕이 간기능장애 일으킨다
    • 입력 2001-11-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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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국에서 팔리는 갈근탕 같은 일부 한방약들이 간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이런 사례가 문제가 됐고 우리 보건당국도 후속 조처에 들어갔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감기약으로 쓰이는 갈근탕 등 일부 시판 한방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간기능 장애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갈근탕과 소시오탕 등 18개 시판 한방약에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본 후생성은 환자들 일부에서 간기능 지표인 GOT, GPT 수치가 상승했으며 황달증세도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송보관(경희대 한방병원 약제과장): 갈근에 의해서 부작용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거기에 배합되는 다른 약재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갈근탕은 칡뿌리인 갈근과 마황, 계피 등으로 처방한 약재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해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약 형태의 한방 감기약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일본 후생성이 자국 내 제약사들에 내린 처분과 동일하게 우리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약품포장 설명서에 간기능 장애 가능성이 있음을 명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성(식약청 약품관리과): 국내 제조업소에도 아마 동일한 조치가 될겁니다. 그런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라든지 그런 데 허가사항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그러나 부작용이 크게 위해할 정도는 아니고 극히 일부 환자들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판매는 그대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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