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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기업’ 해외 진출 가속…실적 급성장
입력 2012.11.11 (09:05) 수정 2012.11.11 (15:33) 연합뉴스
한국의 영화, 음악, 게임 등 문화산업의 성장세로 관련 미디어기업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중적 인기에도 복제품이 범람하고 유통채널이 좁아 실질적인 기업 성장이 미미했지만 최근 한류 열풍과 저작권법이 강화되며 실적이 호전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 영화의 관객몰이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게임업체들의 수출 증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한류 열풍에 음악ㆍ영화 업종 실적 개선 본격화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에스엠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상반기 48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스엠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했고 SM C&C를 인수해 드라마를 중심으로 영상사업까지 시작했다. 스마트기기가 확산되며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의 소비가 늘어나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국제가수 싸이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로 해외콘서트와 음반 등에 따른 해외 로열티 수익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멜론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이 기대되는 로엔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한국 음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아시아, 미국, 유럽시장으로 확장되고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음악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뀐 덕이다.

K-POP은 세계 음악 트렌드와 함께 움직이고 있어 한류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감각적인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 화려한 뮤직비디오가 더해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콘텐츠 유통으로 K-POP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영화 산업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CJ CGV는 영화 `도둑들', `광해'가 1천만 관객을 잇달아 돌파해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개봉작 `늑대소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도둑들은 영화 개봉 이전에 이미 일부 국가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CJ CGV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49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최근 영화 늑대소년 인기에 힘입어 20~30대 여성 관객과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까지 극장가로 밀려들어 4분기도 국내 극장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게임주, 해외진출과 모바일게임로 매출신장 기대

게임산업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 및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증가로 다양한 수익모델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증가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수익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천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에는 `길드워2'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또 `블래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점차 부각되는 상황이다.

컴투스도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9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의 자체개발 출시게임은 작년 13개에서 올해 17개, 내년 20개 이상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타이니팜'은 월 매출이 30억~40억원 정도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국지디펜스2', `타워디펜스' 등의 게임이 중국 플랫폼을 통해 출시돼 성장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게임빌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4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프로야구 시리즈와 해외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한 제노니아 시리즈의 신규 버전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 흥행 기대감이 크다.

또 소셜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기대도 높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은 남성 사용자가 59%, 모바일 게임은 여성 사용자가 57%로 게임 비 선호층인 여성 이용자가 증가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게임서비스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문화기업’ 해외 진출 가속…실적 급성장
    • 입력 2012-11-11 09:05:14
    • 수정2012-11-11 15:33:25
    연합뉴스
한국의 영화, 음악, 게임 등 문화산업의 성장세로 관련 미디어기업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중적 인기에도 복제품이 범람하고 유통채널이 좁아 실질적인 기업 성장이 미미했지만 최근 한류 열풍과 저작권법이 강화되며 실적이 호전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 영화의 관객몰이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게임업체들의 수출 증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한류 열풍에 음악ㆍ영화 업종 실적 개선 본격화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에스엠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상반기 48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에스엠은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했고 SM C&C를 인수해 드라마를 중심으로 영상사업까지 시작했다. 스마트기기가 확산되며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의 소비가 늘어나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국제가수 싸이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로 해외콘서트와 음반 등에 따른 해외 로열티 수익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멜론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이 기대되는 로엔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한국 음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아시아, 미국, 유럽시장으로 확장되고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음악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뀐 덕이다.

K-POP은 세계 음악 트렌드와 함께 움직이고 있어 한류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감각적인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 화려한 뮤직비디오가 더해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콘텐츠 유통으로 K-POP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영화 산업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CJ CGV는 영화 `도둑들', `광해'가 1천만 관객을 잇달아 돌파해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개봉작 `늑대소년'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도둑들은 영화 개봉 이전에 이미 일부 국가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CJ CGV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49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최근 영화 늑대소년 인기에 힘입어 20~30대 여성 관객과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까지 극장가로 밀려들어 4분기도 국내 극장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게임주, 해외진출과 모바일게임로 매출신장 기대

게임산업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 및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증가로 다양한 수익모델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증가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수익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천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에는 `길드워2'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또 `블래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점차 부각되는 상황이다.

컴투스도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9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의 자체개발 출시게임은 작년 13개에서 올해 17개, 내년 20개 이상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타이니팜'은 월 매출이 30억~40억원 정도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국지디펜스2', `타워디펜스' 등의 게임이 중국 플랫폼을 통해 출시돼 성장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게임빌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4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프로야구 시리즈와 해외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한 제노니아 시리즈의 신규 버전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 흥행 기대감이 크다.

또 소셜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기대도 높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은 남성 사용자가 59%, 모바일 게임은 여성 사용자가 57%로 게임 비 선호층인 여성 이용자가 증가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게임서비스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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