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의 정부군 사살 영상 공개

<앵커 멘트>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을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잔인한 영상을 두고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 속 사실이 전쟁 범죄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유엔과 국제앰네스티의 1차 분석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시리아 반군이 포로로 잡힌 정부군들을 무차별 폭행한 후 사살한 장면을 자체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닥에 쓰러진 채 군인들은 피를 흘리며 사투를 벌입니다.

목격자들은 반군이 시리아 북부 사라케브 마을의 군 검문소를 공격해 정부군 수십 명을 살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콜빌(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 : "증거가 더 필요하지만 범인이 시리아 반군으로 확인될 경우,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반군과 정부군간 교전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은 사람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