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집단 패싸움 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12.11.13 (07:03) 수정 2012.11.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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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한 복판에서 버젓이 집단 패싸움을 벌인 조직 폭력배들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탈퇴한 조직원에겐 무자비한 보복 폭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바지를 입은 남성이 한 남자를 마구 걷어찹니다.

곧이어 10 여명이 몰려와 이번에는 폭력을 휘두른 남성을 집단 폭행합니다.

올초 대전 도심에서 일어난 폭력조직 A 파와 B 파간 세력 다툼 현장입니다.

이 사건으로 두 폭력 조직의 조직원 43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보복폭행이 잇따랐습니다.

타격을 더 크게 입은 A 파의 세력이 위축되자 지난 7월 A 파의 조직원 10 여명이 규모가 큰 B 파로 넘어갔습니다.

그러자 A 파 조직원 20 여명이 탈퇴한 조직원 5 명을 납치해 충남 금산과 전북 완주의 펜션 등으로 20 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보복 폭행을 가해 전치 4주에서 6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대범하게도 이처럼 사방이 공개된 캠핑장소에서까지 집단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안태정(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돈이 있는 조직에는 조직원들이 탈퇴해서 가려고 하고.결국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조직에서는 탈퇴를 하려고 합니다."

규모가 축소된 조직들은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킨 뒤 상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거나,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 기강을 다진다며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일삼은 대전지역 8 개파 조직원 90명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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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한복판 집단 패싸움 조폭 무더기 검거
    • 입력 2012-11-13 07:03:48
    • 수정2012-11-13 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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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한 복판에서 버젓이 집단 패싸움을 벌인 조직 폭력배들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탈퇴한 조직원에겐 무자비한 보복 폭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바지를 입은 남성이 한 남자를 마구 걷어찹니다. 곧이어 10 여명이 몰려와 이번에는 폭력을 휘두른 남성을 집단 폭행합니다. 올초 대전 도심에서 일어난 폭력조직 A 파와 B 파간 세력 다툼 현장입니다. 이 사건으로 두 폭력 조직의 조직원 43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보복폭행이 잇따랐습니다. 타격을 더 크게 입은 A 파의 세력이 위축되자 지난 7월 A 파의 조직원 10 여명이 규모가 큰 B 파로 넘어갔습니다. 그러자 A 파 조직원 20 여명이 탈퇴한 조직원 5 명을 납치해 충남 금산과 전북 완주의 펜션 등으로 20 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보복 폭행을 가해 전치 4주에서 6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대범하게도 이처럼 사방이 공개된 캠핑장소에서까지 집단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안태정(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돈이 있는 조직에는 조직원들이 탈퇴해서 가려고 하고.결국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조직에서는 탈퇴를 하려고 합니다." 규모가 축소된 조직들은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킨 뒤 상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거나,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 기강을 다진다며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시민들에게 폭력을 일삼은 대전지역 8 개파 조직원 90명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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