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도 변한다…이젠 90년대

입력 2012.1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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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문화에서 '추억'을 파는 복고 바람은 끊임없이 등장하는 트랜드죠.

그런데 이 복고도 세월따라 변화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복고 바람은 7,80년대가 아니라 90년대가 주요 배경인데요.

문화 소비 주체가 성장하는 것과 맞물린 현상이라고 이효연 기자는 분석합니다.

<리포트>

멜로영화로는 드물게 4백만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무기는 추억입니다.

하지만, 최루탄 냄새가 나는 80년대가 아닌 90년대 학창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복고의 무대가 옮겨진 것입니다.

새롭게 부각된 90년대는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활동을 펼쳤던 가수들이 합동으로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1회성 공연이 아니라 내년 1월까지 전국 순회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원관(소방차) : "3,40대를 좀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어떤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개그 무대에는 휘뢰시맨을 연상케하는 코너가 등장하고 롤러스케이트와 LP음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카페도 인깁니다.

<인터뷰> 조덕규 : "신세대 그런 음악적인 것도 좋지만 저희가 과거에 어렸을 때 들었던 그런 향수를 느끼며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90년대 복고 바람은 X 세대로 불렸던 386세대에 이어 서태지 세대가 주류 문화를 만들고 소비하는 주체로 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각 세대가 집단으로 공유했던 생각과 고민이 달랐던 만큼 90년대 복고는 그 세대에게는 추억을 그리고 다른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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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고도 변한다…이젠 90년대
    • 입력 2012-11-13 09: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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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중문화에서 '추억'을 파는 복고 바람은 끊임없이 등장하는 트랜드죠. 그런데 이 복고도 세월따라 변화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복고 바람은 7,80년대가 아니라 90년대가 주요 배경인데요. 문화 소비 주체가 성장하는 것과 맞물린 현상이라고 이효연 기자는 분석합니다. <리포트> 멜로영화로는 드물게 4백만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무기는 추억입니다. 하지만, 최루탄 냄새가 나는 80년대가 아닌 90년대 학창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복고의 무대가 옮겨진 것입니다. 새롭게 부각된 90년대는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활동을 펼쳤던 가수들이 합동으로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1회성 공연이 아니라 내년 1월까지 전국 순회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원관(소방차) : "3,40대를 좀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어떤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개그 무대에는 휘뢰시맨을 연상케하는 코너가 등장하고 롤러스케이트와 LP음반,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카페도 인깁니다. <인터뷰> 조덕규 : "신세대 그런 음악적인 것도 좋지만 저희가 과거에 어렸을 때 들었던 그런 향수를 느끼며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90년대 복고 바람은 X 세대로 불렸던 386세대에 이어 서태지 세대가 주류 문화를 만들고 소비하는 주체로 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각 세대가 집단으로 공유했던 생각과 고민이 달랐던 만큼 90년대 복고는 그 세대에게는 추억을 그리고 다른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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