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롯데 감독 취임 “명문팀 다짐”

입력 2012.11.14 (11:27) 수정 2012.1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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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54) 감독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15대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

롯데는 14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장병수 사장, 배재후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영호 1군 수석코치, 정민태 1군 투수코치, 박흥식 1군 타격코치 등 1·2군 코치진과 롯데 선수단이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20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돌아오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팬들이 바라는 야구, 성적 등 모두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만 프런트, 선수와 함께 한다니 믿음이 앞서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진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달라"면서 "코치는 선수에게 믿음을 주고 선수는 코치를 진심으로 따르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수 여러분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직업 선수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해야 1군 무대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롯데를 강력한 팀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명문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수 사장은 격려사에서 "김시진 감독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쌓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령탑으로 모셔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은 20년 동안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우승을 기다렸다"면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5일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김 감독은 13대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14대 양승호(2011~2012년) 감독에 이어 롯데의 15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아울러 1992년 롯데에서 현역선수 생활을 마친 뒤 감독으로서 20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는 인연을 남겼다.

포항중, 대구상고, 한양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삼성과 롯데에서 뛰면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올리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124승73패, 평균자책점 3.12다.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뒤 1993년부터 태평양 돌핀스에서 투수 코치를 맡은 김 감독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감독에 올랐다가 현대의 후신 격인 넥센이 창단하면서 물러난 뒤 2009년 넥센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후반기에 성적이 곤두박질 치며 지난 9월 중도에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온화한 지도력과 투수 조련사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롯데가 손을 내밀었고, 롯데와 그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김 감독의 지휘 하에 1·2군을 합쳐 15일부터 투수·포수조는 김해 상동구장, 야수조는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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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진 롯데 감독 취임 “명문팀 다짐”
    • 입력 2012-11-14 11:27:45
    • 수정2012-11-14 16:54:03
    연합뉴스
김시진(54) 감독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15대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 롯데는 14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장병수 사장, 배재후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 감독의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영호 1군 수석코치, 정민태 1군 투수코치, 박흥식 1군 타격코치 등 1·2군 코치진과 롯데 선수단이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취임사에서 "20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돌아오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팬들이 바라는 야구, 성적 등 모두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만 프런트, 선수와 함께 한다니 믿음이 앞서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진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달라"면서 "코치는 선수에게 믿음을 주고 선수는 코치를 진심으로 따르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수 여러분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직업 선수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해야 1군 무대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롯데를 강력한 팀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명문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수 사장은 격려사에서 "김시진 감독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쌓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사령탑으로 모셔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은 20년 동안 엄청난 인내심을 가지고 우승을 기다렸다"면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5일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김 감독은 13대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14대 양승호(2011~2012년) 감독에 이어 롯데의 15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아울러 1992년 롯데에서 현역선수 생활을 마친 뒤 감독으로서 20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는 인연을 남겼다. 포항중, 대구상고, 한양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삼성과 롯데에서 뛰면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올리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124승73패, 평균자책점 3.12다.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뒤 1993년부터 태평양 돌핀스에서 투수 코치를 맡은 김 감독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감독에 올랐다가 현대의 후신 격인 넥센이 창단하면서 물러난 뒤 2009년 넥센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후반기에 성적이 곤두박질 치며 지난 9월 중도에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온화한 지도력과 투수 조련사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롯데가 손을 내밀었고, 롯데와 그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김 감독의 지휘 하에 1·2군을 합쳐 15일부터 투수·포수조는 김해 상동구장, 야수조는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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