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축구 감독 “희생정신으로 우승!”

입력 2012.11.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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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위해 희생을 하다 보니 골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축구를 8년 만에 결승 무대로 이끈 이광종(48) 감독이 ’희생정신’을 앞세워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라 선수단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결승에서 이겨야 하는 만큼 이틀 동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4일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3-1로 대승하고 200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진출, 17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칼리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인 이라크는 조별리그 B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 8강과 4강에서 각각 일본과 호주를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결승 진출의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이 조별리그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며 "8강과 4강을 치르면서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주위 동료를 제대로 못 보고 골 욕심을 부린 상황이 많았다"며 "조별리그를 마친 뒤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나니 선수들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도 선수들에게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 감독은 "결승 상대인 이라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었던 팀이라 익숙하다"며 "비록 득점 없이 비겼지만 우리가 더 앞선 경기력을 펼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쏠리지 않고 득점루트가 다변화된 게 긍정적"이라며 "빠른 패스와 결정력을 앞세워 이라크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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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9 축구 감독 “희생정신으로 우승!”
    • 입력 2012-11-15 08:12:23
    연합뉴스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위해 희생을 하다 보니 골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축구를 8년 만에 결승 무대로 이끈 이광종(48) 감독이 ’희생정신’을 앞세워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라 선수단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결승에서 이겨야 하는 만큼 이틀 동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4일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3-1로 대승하고 200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진출, 17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칼리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인 이라크는 조별리그 B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라크는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 8강과 4강에서 각각 일본과 호주를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결승 진출의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이 조별리그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며 "8강과 4강을 치르면서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주위 동료를 제대로 못 보고 골 욕심을 부린 상황이 많았다"며 "조별리그를 마친 뒤 욕심을 버리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나니 선수들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은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도 선수들에게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 감독은 "결승 상대인 이라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었던 팀이라 익숙하다"며 "비록 득점 없이 비겼지만 우리가 더 앞선 경기력을 펼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쏠리지 않고 득점루트가 다변화된 게 긍정적"이라며 "빠른 패스와 결정력을 앞세워 이라크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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