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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오리온스 ‘레더 기 살리기’
입력 2012.11.15 (09:04) 수정 2012.11.15 (09:39) 연합뉴스
"레더, 넌 할 수 있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31·200㎝)의 사기 앙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더는 2007년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KBL 코트를 누비는 선수다.



그 가운데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8-2009시즌에는 득점과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대표적인 '한국형 용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오리온스가 개막 전에 4강 후보로 지목된 것도 레더라는 '보증 수표'가 있었던 까닭이 컸다.



그러나 출발부터 꼬였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시즌 초반 8경기에 결장했다.



10월30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복귀한 레더는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평균 6.6점에 3.6리바운드의 실망스런 성적표에 그치고 있다.



모비스에서 뛴 지난 시즌 경기당 24.2점에 13.4리바운드와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10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는 4분40초밖에 뛰지 못했다.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4일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서동철 코치도 "수비자 3초 규정이 없어지면서 빡빡해진 골밑에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추 감독은 심리적인 면도 눈여겨봤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실망이 크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14일 KCC전은 레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 경기가 됐다.



10분54초를 뛰어 6점, 4리바운드에 그쳐 기록은 여전히 성에 차지 않지만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플레이에 활기를 되찾았다.



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국내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플레이를 할 때 레더에게 맞춰주면서 자신감을 되찾도록 배려를 한 것 같다"며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동료 가드 전태풍 역시 "레더가 한 달가량 쉬다가 들어왔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레더를 살려주는 패턴에도 신경을 쓰고 속공 기회 때도 먼저 본다"고 말했다.



KCC에서도 레더와 함께 뛴 경험이 있는 전태풍은 "코트 밖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경기력도 함께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연패 탈출 오리온스 ‘레더 기 살리기’
    • 입력 2012-11-15 09:04:31
    • 수정2012-11-15 09:39:22
    연합뉴스
"레더, 넌 할 수 있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31·200㎝)의 사기 앙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더는 2007년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KBL 코트를 누비는 선수다.



그 가운데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8-2009시즌에는 득점과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대표적인 '한국형 용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오리온스가 개막 전에 4강 후보로 지목된 것도 레더라는 '보증 수표'가 있었던 까닭이 컸다.



그러나 출발부터 꼬였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시즌 초반 8경기에 결장했다.



10월30일 울산 모비스전부터 복귀한 레더는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평균 6.6점에 3.6리바운드의 실망스런 성적표에 그치고 있다.



모비스에서 뛴 지난 시즌 경기당 24.2점에 13.4리바운드와는 비교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10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는 4분40초밖에 뛰지 못했다.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14일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서동철 코치도 "수비자 3초 규정이 없어지면서 빡빡해진 골밑에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추 감독은 심리적인 면도 눈여겨봤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실망이 크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14일 KCC전은 레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 경기가 됐다.



10분54초를 뛰어 6점, 4리바운드에 그쳐 기록은 여전히 성에 차지 않지만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플레이에 활기를 되찾았다.



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국내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플레이를 할 때 레더에게 맞춰주면서 자신감을 되찾도록 배려를 한 것 같다"며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동료 가드 전태풍 역시 "레더가 한 달가량 쉬다가 들어왔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레더를 살려주는 패턴에도 신경을 쓰고 속공 기회 때도 먼저 본다"고 말했다.



KCC에서도 레더와 함께 뛴 경험이 있는 전태풍은 "코트 밖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경기력도 함께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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