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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 너클볼 투수 사상 첫 사이영상
입력 2012.11.15 (10:56) 수정 2012.11.15 (14:17)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너클볼 투수 R.A 디키(38)가 너클볼 투수 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디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 32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27명으로부터 1위로 뽑히는 등 총 209점을 얻어 클레이튼 커쇼(96점)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너클볼은 공에 회전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타자 앞에서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강속구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제구가 어렵고 폭투의 위험이 크다.



올해 2월 팀 웨이크필드(전 보스턴)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메이저리그에 너클볼 투수는 사실상 디키 혼자 남았다.



대학 시절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디키는 프로 입단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선천적으로 팔꿈치 인대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져 긴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너클볼을 배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웨이크필드 등 선배 너클볼 투수들의 공보다 변화는 적지만 구속이 빠르고 제구력을 끌어올린 자신만의 구질을 개척해 너클볼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부쩍 강력한 모습을 보인 디키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해 1980년 조 니크로(전 휴스턴) 이후 32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은 너클볼 투수가 됐다.



또 디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33⅔이닝을 던졌고 탈삼진 1위(230개)에 올라 마침내 사이영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너클볼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 구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27·탬파베이)가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라이스는 153점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을 노린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149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프라이스는 올해 20승5패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해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2010년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아쉬움을 씻었다.
  • 디키, 너클볼 투수 사상 첫 사이영상
    • 입력 2012-11-15 10:56:00
    • 수정2012-11-15 14:17:31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너클볼 투수 R.A 디키(38)가 너클볼 투수 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디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 32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27명으로부터 1위로 뽑히는 등 총 209점을 얻어 클레이튼 커쇼(96점)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너클볼은 공에 회전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타자 앞에서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강속구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제구가 어렵고 폭투의 위험이 크다.



올해 2월 팀 웨이크필드(전 보스턴)가 은퇴를 선언한 이후 메이저리그에 너클볼 투수는 사실상 디키 혼자 남았다.



대학 시절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디키는 프로 입단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선천적으로 팔꿈치 인대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져 긴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너클볼을 배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웨이크필드 등 선배 너클볼 투수들의 공보다 변화는 적지만 구속이 빠르고 제구력을 끌어올린 자신만의 구질을 개척해 너클볼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부쩍 강력한 모습을 보인 디키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해 1980년 조 니크로(전 휴스턴) 이후 32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은 너클볼 투수가 됐다.



또 디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33⅔이닝을 던졌고 탈삼진 1위(230개)에 올라 마침내 사이영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너클볼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 구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27·탬파베이)가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라이스는 153점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을 노린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149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프라이스는 올해 20승5패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해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2010년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아쉬움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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