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협박 합의금 뜯은 마트 보안요원 검거

입력 2012.11.15 (10:57) 수정 2012.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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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 행위를 적발한 뒤 이를 알리겠다고 절도범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마트 보안요원 등 7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대형마트의 수도권 지역 10여 개 지점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범 130명을 협박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마트 보안요원 31살 손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보안요원이 소속된 경비업체 임직원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손 씨 등은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범을 적발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물건값의 최대 3백 배를 합의금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대형마트는 경비업체와의 재계약을 위한 평가항목에 보안요원들이 건당 백만 원 이상의 합의금을 받으면 가점을 주고, 일정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주는 등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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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범 협박 합의금 뜯은 마트 보안요원 검거
    • 입력 2012-11-15 10:57:01
    • 수정2012-11-15 17:17:56
    사회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 행위를 적발한 뒤 이를 알리겠다고 절도범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마트 보안요원 등 7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대형마트의 수도권 지역 10여 개 지점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범 130명을 협박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마트 보안요원 31살 손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보안요원이 소속된 경비업체 임직원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손 씨 등은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범을 적발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물건값의 최대 3백 배를 합의금 명목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대형마트는 경비업체와의 재계약을 위한 평가항목에 보안요원들이 건당 백만 원 이상의 합의금을 받으면 가점을 주고, 일정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주는 등의 평가기준을 만들어 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하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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