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화려한 패션’은 옛말

입력 2012.11.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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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엔 원색에 과감한 디자인의 옷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이젠 이것도 옛말이 되나 봅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엔 단순하고 실용적인 옷이 유행할 거란 전망인데요.

깊은 불황이 패션계의 오래된 속설마저 바꿔버리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패션 경향을 미리 보는 패션쇼입니다.

흰색 등 무채색이 대세. 은은한 파스텔톤도 눈에 띕니다.

알록달록한 주황, 파랑은 살짝!

색감은 무겁고 깊어졌습니다.

올해 초 강렬한 원색 패션이 유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옷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주 간결하고 단순해졌습니다.

예술성과 실험성을 중시하는 패션쇼에서도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무난한 옷들이 대세를 이룬 겁니다.

<인터뷰> 최지형(디자이너) : "지금 경제 상황도 그렇고...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있잖아요."

보통 경기가 나쁠 때면 미니스커트 등 과감한 패션과 화려한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단순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흐름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백화점 매장에서는 벌써 이런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봉(디자이너) :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아서 디자이너들이 실용적인 노선을 걷고 60-70년대 그때의 디자인이 반영되다 보니 좀 단순해진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불황에는 화려한 디자인'이라는 패션계의 속설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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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화려한 패션’은 옛말
    • 입력 2012-11-15 13:11:32
    뉴스 12
<앵커 멘트> 불황엔 원색에 과감한 디자인의 옷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이젠 이것도 옛말이 되나 봅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엔 단순하고 실용적인 옷이 유행할 거란 전망인데요. 깊은 불황이 패션계의 오래된 속설마저 바꿔버리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패션 경향을 미리 보는 패션쇼입니다. 흰색 등 무채색이 대세. 은은한 파스텔톤도 눈에 띕니다. 알록달록한 주황, 파랑은 살짝! 색감은 무겁고 깊어졌습니다. 올해 초 강렬한 원색 패션이 유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옷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주 간결하고 단순해졌습니다. 예술성과 실험성을 중시하는 패션쇼에서도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무난한 옷들이 대세를 이룬 겁니다. <인터뷰> 최지형(디자이너) : "지금 경제 상황도 그렇고...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있잖아요." 보통 경기가 나쁠 때면 미니스커트 등 과감한 패션과 화려한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단순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흐름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백화점 매장에서는 벌써 이런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봉(디자이너) :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아서 디자이너들이 실용적인 노선을 걷고 60-70년대 그때의 디자인이 반영되다 보니 좀 단순해진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불황에는 화려한 디자인'이라는 패션계의 속설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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