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재단, ‘리브스트롱’ 이름변경

입력 2012.1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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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리스트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세운 자선 단체 ’랜스 암스트롱 재단’이 공식적으로 재단 명칭을 변경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맥래인 재단 대변인은 도핑으로 명예가 실추된 암스트롱의 이름이 들어간 재단 명칭을 지난달 30일 ’리브스트롱 재단’으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맥래인은 "우리 재단은 오랫동안 비공식적으로 ’리브스트롱 재단’이라 불려왔다"며 "이제 공식적으로 이 명칭을 택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이겨내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서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한때 ’인간 승리’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진단받은 뒤 1997년 ’리브스트롱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설립 후 5억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고, 후원 범위도 고환암 연구에서 모든 암 환자들에 대한 지원으로 넓혔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지난 8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의해 도핑 혐의가 확정됐고, 1998년 이후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당함과 동시에 사이클계에서 영구제명됐다.



암스트롱은 이미 몇주 전 ’재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재단 운영에서 손을 뗐다.



마크 매키논 재단 이사는 "암스트롱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리브스트롱 재단이 설립자를 넘어 그 자체로 존재감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재단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녀야 하고 리브스트롱은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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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트롱 재단, ‘리브스트롱’ 이름변경
    • 입력 2012-11-15 15:09:04
    연합뉴스
사이클리스트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세운 자선 단체 ’랜스 암스트롱 재단’이 공식적으로 재단 명칭을 변경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맥래인 재단 대변인은 도핑으로 명예가 실추된 암스트롱의 이름이 들어간 재단 명칭을 지난달 30일 ’리브스트롱 재단’으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맥래인은 "우리 재단은 오랫동안 비공식적으로 ’리브스트롱 재단’이라 불려왔다"며 "이제 공식적으로 이 명칭을 택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이겨내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서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한때 ’인간 승리’라는 찬사를 받았었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진단받은 뒤 1997년 ’리브스트롱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설립 후 5억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고, 후원 범위도 고환암 연구에서 모든 암 환자들에 대한 지원으로 넓혔다.

하지만 암스트롱은 지난 8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의해 도핑 혐의가 확정됐고, 1998년 이후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당함과 동시에 사이클계에서 영구제명됐다.

암스트롱은 이미 몇주 전 ’재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재단 운영에서 손을 뗐다.

마크 매키논 재단 이사는 "암스트롱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리브스트롱 재단이 설립자를 넘어 그 자체로 존재감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재단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녀야 하고 리브스트롱은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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