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기업 비상

입력 2012.11.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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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연의 힘은 이처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섭습니다.



폭우와 가뭄, 그리고 폭설 등 기상변화로 인한 피해가 10년 사이 50%나 늘었습니다.



온실가스가 온난화를 촉진한 탓인데,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강제로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법이 오늘부터 발효돼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탄을 이용해 수도권 전력의 20%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솝니다.



그런데 발전소 한쪽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 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은 현재 0.7%에 불과하지만 내년이 되면 배 이상 늘어납니다.



<인터뷰> 영흥화력발전소 관계자 : "앞으로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수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출권 거래제란 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경제적 동기를 제공하는 제돕니다.



할당된 배출권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 경우 적게 배출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하도록 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인터뷰> 현준원(한국법제연구원 팀장) : "기술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거나 남이 감축한 것을 사와서 감축량으로 인정받게 함으로써 (기업이)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4백여 개 업체, 오는 2015년부터 제도가 시행되지만 기업들은 모의 거래제 등을 통해 이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90년부터 2007년 사이 100% 넘게 증가해, OECD 국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6%에 불과합니다.



<앵커 멘트>



온실가스 감축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젭니다.



온실가스를 왜 줄여야 하는지, 국제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가상 스튜디오에서 나신하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멘트>



여기는 북극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에 2.7%씩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간(1911-2011년) 0.75도 올랐는데, 오름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은 2.3도 오르게 됩니다.



기상 이변이 일상화되면서 세계 동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직면합니다.



더 큰 문제는 온도 상승이 2도를 넘어서게 되면 지구 스스로가 온도를 올리는 악순환에 빠져서 더 이상 인류가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없는 대재앙에 직면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2009년) 코펜하겐 회의에서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막자고 합의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설정됐습니다.



노르웨이는 40%, EU 20%, 일본 25%, 그리고 미국은 17%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자체적으로 40%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국가마다 기업들을 직접 압박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배출권 거래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호주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이 거래제를 도입했고 중국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거래제를 먼저 도입했던 국가들은 산업 경쟁력에 큰 지장 없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갑니다.



대체 에너지 개발 등 온실가스 감축에 주력하는 영국의 사례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앞바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단지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날개 지름만 120미터에 이르는 발전기 170여 개가 한 데 모였습니다.



내년부터 5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리차드 릭(런던 어레이 프로젝트 매니저) : "해상풍력으로 가는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해상풍이 보통 더 안정적이고 강하다는 것입니다."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한 유통업체입니다.



생선기름을 이용한 열병합발전기로 전기를 얻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추출한 탄소를 냉매가스로 씁니다.



<인터뷰> 클로이 밋쳐(테스코 기후변화매니저) : "야심찬 목표, 저희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겁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재단 bre는 주택에 탄소배출 등급을 매깁니다.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주택엔 코드 6단계를 부여합니다.



영국에선 2016년부터 모든 신축주택에 이른바 코드6기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주택의 탄소배출을 제로수준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영국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4%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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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기업 비상
    • 입력 2012-11-15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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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은 이처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섭습니다.

폭우와 가뭄, 그리고 폭설 등 기상변화로 인한 피해가 10년 사이 50%나 늘었습니다.

온실가스가 온난화를 촉진한 탓인데,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강제로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법이 오늘부터 발효돼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탄을 이용해 수도권 전력의 20%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솝니다.

그런데 발전소 한쪽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 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은 현재 0.7%에 불과하지만 내년이 되면 배 이상 늘어납니다.

<인터뷰> 영흥화력발전소 관계자 : "앞으로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수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출권 거래제란 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경제적 동기를 제공하는 제돕니다.

할당된 배출권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 경우 적게 배출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구입하도록 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인터뷰> 현준원(한국법제연구원 팀장) : "기술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거나 남이 감축한 것을 사와서 감축량으로 인정받게 함으로써 (기업이)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4백여 개 업체, 오는 2015년부터 제도가 시행되지만 기업들은 모의 거래제 등을 통해 이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90년부터 2007년 사이 100% 넘게 증가해, OECD 국가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6%에 불과합니다.

<앵커 멘트>

온실가스 감축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젭니다.

온실가스를 왜 줄여야 하는지, 국제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가상 스튜디오에서 나신하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멘트>

여기는 북극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에 2.7%씩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간(1911-2011년) 0.75도 올랐는데, 오름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은 2.3도 오르게 됩니다.

기상 이변이 일상화되면서 세계 동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직면합니다.

더 큰 문제는 온도 상승이 2도를 넘어서게 되면 지구 스스로가 온도를 올리는 악순환에 빠져서 더 이상 인류가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없는 대재앙에 직면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2009년) 코펜하겐 회의에서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막자고 합의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설정됐습니다.

노르웨이는 40%, EU 20%, 일본 25%, 그리고 미국은 17%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자체적으로 40%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국가마다 기업들을 직접 압박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배출권 거래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호주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이 거래제를 도입했고 중국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거래제를 먼저 도입했던 국가들은 산업 경쟁력에 큰 지장 없이 온실가스 감축에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갑니다.

대체 에너지 개발 등 온실가스 감축에 주력하는 영국의 사례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앞바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단지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날개 지름만 120미터에 이르는 발전기 170여 개가 한 데 모였습니다.

내년부터 5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리차드 릭(런던 어레이 프로젝트 매니저) : "해상풍력으로 가는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해상풍이 보통 더 안정적이고 강하다는 것입니다."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한 유통업체입니다.

생선기름을 이용한 열병합발전기로 전기를 얻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추출한 탄소를 냉매가스로 씁니다.

<인터뷰> 클로이 밋쳐(테스코 기후변화매니저) : "야심찬 목표, 저희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겁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재단 bre는 주택에 탄소배출 등급을 매깁니다.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주택엔 코드 6단계를 부여합니다.

영국에선 2016년부터 모든 신축주택에 이른바 코드6기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주택의 탄소배출을 제로수준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영국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4% 줄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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