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어업 협상 결렬…명태값 급등 우려

입력 2012.11.17 (07:52) 수정 2012.1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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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 등의 어획량을 결정하는 한러 어업협상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다음주에 회의를 다시 열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부터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한-러 어업쿼터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연기됐습니다.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게의 국내 수입을 막기위해 원산지 증명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원산지 증명을 보세구역 내 하역 작업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측은 통관 때 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또 앞으로 불법 어획되는 게를 수입할 경우 러시아 수역에서의 어획 쿼터량을 제한받는 다는 단서 조항에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러시아는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가 있어야, 우리나라에 명태 등의 조업 쿼터를 할당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양측은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한러 어업협상에서 조업 쿼터를 배당받지 못하면, 설 명절 등을 앞두고 명태 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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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어업 협상 결렬…명태값 급등 우려
    • 입력 2012-11-17 07:52:35
    • 수정2012-11-17 1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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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 등의 어획량을 결정하는 한러 어업협상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다음주에 회의를 다시 열어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부터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한-러 어업쿼터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연기됐습니다.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 조업한 게의 국내 수입을 막기위해 원산지 증명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원산지 증명을 보세구역 내 하역 작업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측은 통관 때 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또 앞으로 불법 어획되는 게를 수입할 경우 러시아 수역에서의 어획 쿼터량을 제한받는 다는 단서 조항에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러시아는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구체적 조치가 있어야, 우리나라에 명태 등의 조업 쿼터를 할당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양측은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한러 어업협상에서 조업 쿼터를 배당받지 못하면, 설 명절 등을 앞두고 명태 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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