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치로, WBC 불참의사 굳혀”

입력 2012.1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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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39·뉴욕 양키스)가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WBC 불참 의사를 굳힌 이치로가 조만간 일본야구기구(NPB)에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17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에게 WBC 참가를 설득했던 오사다하루 NPB 커미셔너 특별고문도 사실상 이치로를 단념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전 시애틀), 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등은 이미 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미국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높은 오른팔 투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도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해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1~2회 WBC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일본의 2회 연속 우승에 앞장선 이치로가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1회 WBC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고 2회 WBC 한국과의 결승에서는 연장 10회 2사 2,3루에서 임창용(전 야쿠르트)으로부터 결승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내년 나이 40에 접어드는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는 것을 전제로 양키스 잔류 또는 타 팀 이적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사다하루 고문은 "이치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WBC 불참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그는 일본이 2연패를 이루는 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치로의 뒤를 이을 대표팀의 기둥으로 요미우리 4번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지목한 야마모토 고지 일본 WBC 감독은 메이저리거가 빠진 상태에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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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이치로, WBC 불참의사 굳혀”
    • 입력 2012-11-17 09:54:03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39·뉴욕 양키스)가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WBC 불참 의사를 굳힌 이치로가 조만간 일본야구기구(NPB)에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17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에게 WBC 참가를 설득했던 오사다하루 NPB 커미셔너 특별고문도 사실상 이치로를 단념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전 시애틀), 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등은 이미 WBC 불참 의사를 밝혔다.

미국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높은 오른팔 투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도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해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1~2회 WBC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일본의 2회 연속 우승에 앞장선 이치로가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1회 WBC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고 2회 WBC 한국과의 결승에서는 연장 10회 2사 2,3루에서 임창용(전 야쿠르트)으로부터 결승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내년 나이 40에 접어드는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는 것을 전제로 양키스 잔류 또는 타 팀 이적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사다하루 고문은 "이치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WBC 불참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그는 일본이 2연패를 이루는 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치로의 뒤를 이을 대표팀의 기둥으로 요미우리 4번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지목한 야마모토 고지 일본 WBC 감독은 메이저리거가 빠진 상태에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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