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력난 대비 종합대책 발표…실효성은?

입력 2012.11.17 (10:29) 수정 2012.11.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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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대비해 수요관리와 요금체계 개편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원전 4기의 가동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9.15 정전 사태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력대책 내용과 실효성을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모두 4기, 370만 킬로와트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달엔 예비력이 171만 킬로와트, 내년 1월엔 127만 킬로와트로 '경계단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겨울 전력 수요를 320만 킬로와트 줄이기로 하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날짜와 시간에 5배까지 비싼 요금을 부과하는 '선택형 피크 요금제'를 도입합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6천여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10% 의무 감축을 실시하고 공공기관 개인 전열기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대책은 영광 5,6호기의 연내 재가동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부품은 일러야 오는 25일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녹취> 에너지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부품이 해외에서 들어와야 돼요. 저희들이 확신을 가지고 연내에 된다, 안 된다 말씀 드릴 수가 없어요."

또 정부는 산업체 수요관리를 통해 130만 킬로와트를 감축할 계획이지만 휴가와 공정보수가 많은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는 산업체의 수요관리 참여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00 제조업 직원(음성변조) : "정부정책에 적극 따르겠지만 대부분의 전력이 저희는 생산에 사용되는 것이라 조금 고민스럽습니다."

총리까지 나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원전 관리의 부실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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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력난 대비 종합대책 발표…실효성은?
    • 입력 2012-11-17 10:29:04
    • 수정2012-11-17 16:20: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대비해 수요관리와 요금체계 개편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원전 4기의 가동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9.15 정전 사태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력대책 내용과 실효성을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모두 4기, 370만 킬로와트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달엔 예비력이 171만 킬로와트, 내년 1월엔 127만 킬로와트로 '경계단계'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겨울 전력 수요를 320만 킬로와트 줄이기로 하고.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날짜와 시간에 5배까지 비싼 요금을 부과하는 '선택형 피크 요금제'를 도입합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6천여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10% 의무 감축을 실시하고 공공기관 개인 전열기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대책은 영광 5,6호기의 연내 재가동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부품은 일러야 오는 25일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녹취> 에너지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부품이 해외에서 들어와야 돼요. 저희들이 확신을 가지고 연내에 된다, 안 된다 말씀 드릴 수가 없어요." 또 정부는 산업체 수요관리를 통해 130만 킬로와트를 감축할 계획이지만 휴가와 공정보수가 많은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는 산업체의 수요관리 참여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00 제조업 직원(음성변조) : "정부정책에 적극 따르겠지만 대부분의 전력이 저희는 생산에 사용되는 것이라 조금 고민스럽습니다." 총리까지 나서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원전 관리의 부실을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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