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 ADT캡스 짜릿승! 대상도 1위

입력 2012.11.17 (17:09) 수정 2012.11.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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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양제윤은 17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6천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양제윤은 2위 조영란(25·쌍방울)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8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한 양제윤은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겨(4억639만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291점으로 1위 김하늘(24·비씨카드)에 2점 뒤져 있던 양제윤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40점을 더해 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17타, 공동 20위에 그쳐 대상 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341만5천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 4억5천889만원을 기록,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약 3천800만원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공동 20위로 먼저 대회를 마친 김하늘은 김자영(21·넵스)이 우승하면 상금왕을 김자영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자영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위권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었다.

16번 홀(파4)에서 2위 양제윤이 버디를 기록해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2개 홀에서 김자영이 타수를 지키면 상금왕은 김자영 차지였다.

그러나 김자영의 17번 홀(파3)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상황이 급변했다.

17번 홀 티샷 미스로 김자영은 이 홀에서 2타를 잃었고 양제윤이 여기서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3타가 왔다갔다했다.

1타 차 2위였던 양제윤이 오히려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가는 순간이었다.

김자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영란에게 2위 자리까지 내주고 3위로 밀렸다.

올해 3승을 거둔 김자영은 3위 상금 3천200만원을 더해 4억1천790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늘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1.55타를 기록해 71.73타의 허윤경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하늘은 올해 상금과 평균 타수로 2관왕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지킨 김세영(19·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양수진(21·넵스)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윤경은 6언더파 210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왕은 김지희(18·넵스)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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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제윤, ADT캡스 짜릿승! 대상도 1위
    • 입력 2012-11-17 17:09:46
    • 수정2012-11-17 17:59:04
    연합뉴스
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양제윤은 17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6천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양제윤은 2위 조영란(25·쌍방울)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8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한 양제윤은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겨(4억639만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291점으로 1위 김하늘(24·비씨카드)에 2점 뒤져 있던 양제윤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40점을 더해 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17타, 공동 20위에 그쳐 대상 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341만5천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 4억5천889만원을 기록,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약 3천800만원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공동 20위로 먼저 대회를 마친 김하늘은 김자영(21·넵스)이 우승하면 상금왕을 김자영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자영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위권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었다. 16번 홀(파4)에서 2위 양제윤이 버디를 기록해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2개 홀에서 김자영이 타수를 지키면 상금왕은 김자영 차지였다. 그러나 김자영의 17번 홀(파3)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상황이 급변했다. 17번 홀 티샷 미스로 김자영은 이 홀에서 2타를 잃었고 양제윤이 여기서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3타가 왔다갔다했다. 1타 차 2위였던 양제윤이 오히려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가는 순간이었다. 김자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조영란에게 2위 자리까지 내주고 3위로 밀렸다. 올해 3승을 거둔 김자영은 3위 상금 3천200만원을 더해 4억1천790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늘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1.55타를 기록해 71.73타의 허윤경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하늘은 올해 상금과 평균 타수로 2관왕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지킨 김세영(19·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양수진(21·넵스)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윤경은 6언더파 210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왕은 김지희(18·넵스)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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