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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쓸쓸히 끝난 ‘마지막 홈경기’
입력 2012.11.17 (20:42) 연합뉴스
 실업축구 고양 KB국민은행이 40년 넘게 이어온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인천코레일에 우승컵을 내주고 쓸쓸하게 떠났다.



국민은행은 1969년 창단해 경제 위기 시절인 1997년 해체됐지만 2000년 재창단해 2003년, 2004년, 2006년 정상에 오르며 실업축구의 강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하는 안양FC로 선수단과 각종 자산이 옮겨가면서 이제 내셔널리그에서는 고양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국민은행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진 데 이어 안방에서도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6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6강 플레이오프부터 난적을 줄줄이 제치고 올라온 인천코레일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정규리그 이후 3주간의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불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안양FC로의 흡수 소식이 챔프전 직전에 들려오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 고양 홈경기를 마친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여러 가지 분위기가 코레일 쪽으로 넘어갔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연장 전반을 마치고 파울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이 감독은 "판정은 심판의 재량이지만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뀌고 점수도 내줬다"고 토로했다.



여러모로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는 프로팀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안양의 축구 열기에 부합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저희가 고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팬들이 앞으로 새로운 연고팀인 고양 Hi FC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 국민은행, 쓸쓸히 끝난 ‘마지막 홈경기’
    • 입력 2012-11-17 20:42:49
    연합뉴스
 실업축구 고양 KB국민은행이 40년 넘게 이어온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인천코레일에 우승컵을 내주고 쓸쓸하게 떠났다.



국민은행은 1969년 창단해 경제 위기 시절인 1997년 해체됐지만 2000년 재창단해 2003년, 2004년, 2006년 정상에 오르며 실업축구의 강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하는 안양FC로 선수단과 각종 자산이 옮겨가면서 이제 내셔널리그에서는 고양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국민은행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진 데 이어 안방에서도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6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6강 플레이오프부터 난적을 줄줄이 제치고 올라온 인천코레일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정규리그 이후 3주간의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불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안양FC로의 흡수 소식이 챔프전 직전에 들려오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 고양 홈경기를 마친 이우형 국민은행 감독은 "여러 가지 분위기가 코레일 쪽으로 넘어갔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연장 전반을 마치고 파울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이 감독은 "판정은 심판의 재량이지만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뀌고 점수도 내줬다"고 토로했다.



여러모로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는 프로팀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안양의 축구 열기에 부합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저희가 고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팬들이 앞으로 새로운 연고팀인 고양 Hi FC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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