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골-파넨카 킥!’ 문창진 강심장 샛별

입력 2012.11.18 (08:34) 수정 2012.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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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청소년 축구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4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데 밑거름이 된 문창진(19·포항)이 바로 주인공이다.



문창진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사진 출처 :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



문창진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에 들어간 한국은 마침내 승부차기에서 이라크를 4-1로 완파하고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문창진은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1-0승) 결승골을 시작으로 이란과 8강전(4-1승) 선제골,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3-1승) 결승골에 이어 이날 동점골까지 4경기 연속골을 작성, 팀 내 최다골(4골)로 우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창진은 고교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1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서 포항제철고의 공격수로 나선 문창진은 영생고와의 결승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포항에 입단할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는 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황선홍 포항 감독으로부터 "축구 지능과 센스가 뛰어난 영리한 선수"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 스트라이커인 문창진은 키가 170㎝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몸싸움에서 지지 않는 체력과 반 템포 빠른 슈팅이 일품이다.



특히 두둑한 배짱도 문창진의 강점이다.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강상우(경희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넨카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운데로 가볍게 찍어 차올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파넨카킥은 킥에 대한 자신감과 배짱이 없으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데 문창진은 이를 보기 좋게 성공해 상대의 기를 죽였다.



K리그의 명가인 포항에서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얻은 경험을 이번 대회에서 고스란히 쏟아낸 문창진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자원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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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적골-파넨카 킥!’ 문창진 강심장 샛별
    • 입력 2012-11-18 08:34:45
    • 수정2012-11-18 09:33:28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 축구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4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데 밑거름이 된 문창진(19·포항)이 바로 주인공이다.

문창진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사진 출처 :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

문창진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에 들어간 한국은 마침내 승부차기에서 이라크를 4-1로 완파하고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문창진은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1-0승) 결승골을 시작으로 이란과 8강전(4-1승) 선제골,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3-1승) 결승골에 이어 이날 동점골까지 4경기 연속골을 작성, 팀 내 최다골(4골)로 우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창진은 고교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1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서 포항제철고의 공격수로 나선 문창진은 영생고와의 결승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포항에 입단할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는 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황선홍 포항 감독으로부터 "축구 지능과 센스가 뛰어난 영리한 선수"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 스트라이커인 문창진은 키가 170㎝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몸싸움에서 지지 않는 체력과 반 템포 빠른 슈팅이 일품이다.

특히 두둑한 배짱도 문창진의 강점이다.

문창진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강상우(경희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넨카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운데로 가볍게 찍어 차올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파넨카킥은 킥에 대한 자신감과 배짱이 없으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데 문창진은 이를 보기 좋게 성공해 상대의 기를 죽였다.

K리그의 명가인 포항에서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얻은 경험을 이번 대회에서 고스란히 쏟아낸 문창진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자원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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