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맞수 현대 넘어 선두 도약

입력 2012.11.18 (16:22) 수정 2012.11.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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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쿠바산 용병 레오(33득점)와 토종 에이스 박철우(18득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1(28-30, 25-22, 25-20, 25-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4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승점 11로 현대캐피탈(승점 9)을 끌어내리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3승1패)은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연승이 저지됐다.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가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예전 경기와 같은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좌우 공격이 막힐 때마다 고희진(7득점), 지태환(7득점)의 속공과 블로킹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8득점)이 분전했으나 공격의 또 다른 축인 미차 가스파리니(28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전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64.29%) 1위였던 가스파리니는 정작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49.09%에 그쳤다.



선두그룹팀끼리의 맞대결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듀스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24-21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박철우와 레오가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질러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28-28 듀스 접전에서 가스파리니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맞은 데 이어 범실로 한 점을 헌납해 1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에 2세트 초반 10-13까지 끌려 다녔다.



하지만 레오의 타점 높은 후위공격으로 15-15 균형을 맞춘 뒤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2-21에서는 교체 투입된 고준용(2득점)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24-22에서 고희진의 중앙 속공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이어가 3세트 초반 12-8까지 앞서간 삼성화재는 세트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5-20으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과 4세트에 또다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1-21에서 레오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달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23-21로 앞서나갔다.



이어 상대의 어처구니 없는 공격 범실 2개를 묶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인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9)으로 낙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도로공사(승점 6·2승2패)는 꼴찌에서 벗어나 GS칼텍스(승점 12), IBK기업은행(승점 8)에 이어 단박에 3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공격수인 니콜 포셋이 서브 에이스 2개 등 17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표승주(9득점)와 곽유화(9득점)가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지난해 왕좌에 오른 KGC인삼공사(승점 3·1승3패)는 퇴출된 용병 드라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현대건설(승점 3)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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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맞수 현대 넘어 선두 도약
    • 입력 2012-11-18 16:22:16
    • 수정2012-11-18 18: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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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쿠바산 용병 레오(33득점)와 토종 에이스 박철우(18득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1(28-30, 25-22, 25-20, 25-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4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승점 11로 현대캐피탈(승점 9)을 끌어내리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3승1패)은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연승이 저지됐다. 순위도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가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예전 경기와 같은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좌우 공격이 막힐 때마다 고희진(7득점), 지태환(7득점)의 속공과 블로킹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8득점)이 분전했으나 공격의 또 다른 축인 미차 가스파리니(28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전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64.29%) 1위였던 가스파리니는 정작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49.09%에 그쳤다.

선두그룹팀끼리의 맞대결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듀스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24-21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박철우와 레오가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질러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28-28 듀스 접전에서 가스파리니에게 후위 공격을 얻어맞은 데 이어 범실로 한 점을 헌납해 1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에 2세트 초반 10-13까지 끌려 다녔다.

하지만 레오의 타점 높은 후위공격으로 15-15 균형을 맞춘 뒤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2-21에서는 교체 투입된 고준용(2득점)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24-22에서 고희진의 중앙 속공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이어가 3세트 초반 12-8까지 앞서간 삼성화재는 세트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5-20으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과 4세트에 또다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1-21에서 레오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달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23-21로 앞서나갔다.

이어 상대의 어처구니 없는 공격 범실 2개를 묶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인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9)으로 낙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도로공사(승점 6·2승2패)는 꼴찌에서 벗어나 GS칼텍스(승점 12), IBK기업은행(승점 8)에 이어 단박에 3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공격수인 니콜 포셋이 서브 에이스 2개 등 17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표승주(9득점)와 곽유화(9득점)가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지난해 왕좌에 오른 KGC인삼공사(승점 3·1승3패)는 퇴출된 용병 드라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현대건설(승점 3)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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