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강서브 전통 살려’ 3위 도약

입력 2012.11.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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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불꽃 같은 서브를 앞세워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로공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1라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0개를 퍼부으며 KGC인삼공사의 혼을 빼놓았다.



이날 출전 선수 11명 중 4명이 서브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선수 대부분이 강력하고 정확한 서브를 구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중 가장 도드라진 선수는 오지영이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지영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용병 니콜 포셋과 표승주, 이재은이 매서운 서브로 서브 득점 2점씩을 추가했다.



도로공사의 3-0 낙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는 강한 서브가 상대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공사(승점 6)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에서 2승(2패)째를 거둬 최하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1위 GS칼텍스(승점 12)와는 승점 6점 차이가 나지만 2위 IBK기업은행(승점 8)에는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전통적으로 서브가 강한 팀이다.



2010-2011 시즌, 2011-2012 시즌에 이어 올 시즌인 2012-2013 V리그에서도 팀 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세트 서브 득점 9개를 비롯해 한 경기 서브 에이스 14개 등 도로공사가 서브와 관련해 보유한 기록만 해도 여러 개다.



특출난 대형 공격수도 없고 용병 농사에서도 번번이 실패한 도로공사가 2010-2011 시즌, 2011-2012 시즌에 2위를 차지한 비결 역시 강력한 서브에 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니콜이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특출난 편이 아니다.



여기에다 외부 전력 보강이 없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서브의 팀’이라는 고유의 색깔을 지켜나가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경기 후 서브 득점 10점에 대해 "평소에 서브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점차 자신감을 갖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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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강서브 전통 살려’ 3위 도약
    • 입력 2012-11-18 19:35:44
    연합뉴스
도로공사가 불꽃 같은 서브를 앞세워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로공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1라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0개를 퍼부으며 KGC인삼공사의 혼을 빼놓았다.

이날 출전 선수 11명 중 4명이 서브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선수 대부분이 강력하고 정확한 서브를 구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중 가장 도드라진 선수는 오지영이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지영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용병 니콜 포셋과 표승주, 이재은이 매서운 서브로 서브 득점 2점씩을 추가했다.

도로공사의 3-0 낙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는 강한 서브가 상대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공사(승점 6)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에서 2승(2패)째를 거둬 최하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1위 GS칼텍스(승점 12)와는 승점 6점 차이가 나지만 2위 IBK기업은행(승점 8)에는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전통적으로 서브가 강한 팀이다.

2010-2011 시즌, 2011-2012 시즌에 이어 올 시즌인 2012-2013 V리그에서도 팀 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세트 서브 득점 9개를 비롯해 한 경기 서브 에이스 14개 등 도로공사가 서브와 관련해 보유한 기록만 해도 여러 개다.

특출난 대형 공격수도 없고 용병 농사에서도 번번이 실패한 도로공사가 2010-2011 시즌, 2011-2012 시즌에 2위를 차지한 비결 역시 강력한 서브에 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니콜이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특출난 편이 아니다.

여기에다 외부 전력 보강이 없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서브의 팀’이라는 고유의 색깔을 지켜나가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경기 후 서브 득점 10점에 대해 "평소에 서브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점차 자신감을 갖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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