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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골 신화’ 데얀, K리그 최고 외인 비결?
입력 2012.11.18 (20:19) 수정 2012.11.18 (20:21) 연합뉴스
 프로축구에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데얀 데야노비치(31·FC서울)를 둘러싼 평가는 비슷하다.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 선수’가 됐다는 것이다.



데얀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40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9, 30호 골을 터뜨렸다.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선수 시절이던 2003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세운 종전 기록 28골을 갈아치웠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은 키 187㎝에 몸무게 81㎏으로 다부진 체격을 지닌 최전방 공격수다.



자국 리그와 중동 리그에서 뛰었을 뿐 빅리그를 경험한 적은 없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고 있다.



괴물 같은 득점 기술을 지닌 공격수는 아니지만 문전 집중력이 두드러진 장점으로 평가된다.



김대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순간적이고 폭발적인 스피드가 뛰어나지 않지만 슈팅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신문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스피드를 높이려고 문전에서 움직이는 상태로 볼을 받아 해결하는 능력이 특출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전 페널티지역에서 신체 어느 부위로든 골을 넣으려는 집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동료와 조화를 잘 이룬다는 장점이 데얀이 신기록 수립한 진짜 동력이었다는 분석도 많다.



서울 구단은 2010년 국내 공격수 정조국과 ‘찰떡궁합’을 이뤘던 점,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공격수 몰리나(콜롬비아)와 ‘황금콤비’를 이룬 사실을 강조했다.



김대길 위원은 "데얀은 동료와의 어울림이 매우 좋다"며 "주변의 상황이 좋으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선 위원도 "몰리나라는 찬스 메이커를 주목해야 한다"며 "골을 넣도록 돕는 리그 1위 팀의 환경도 데얀의 화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이듬해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시즌을 국내 리그에서 뛰며 국내 선수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토착화했다.



전문가들은 데얀의 국적을 불문하고 신기록 수립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김대길 위원은 "28골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역시 스포츠에서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국내 리그에서 이런 수준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위원은 "골은 팬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축구의 꽃’"이라며 "골 기록이 깨졌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하고 백태클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도 골 자체의 가치를 높이 산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의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데 불편한 시각도 있다.



특히 득점 상위권에 국내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데얀 신기록을 부작용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신문선 위원은 "분명히 그늘도 있지만 데얀을 국내 선수와 다르게 볼 이유도 없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와 메시도 외국인 선수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 ‘30골 신화’ 데얀, K리그 최고 외인 비결?
    • 입력 2012-11-18 20:19:46
    • 수정2012-11-18 20:21:45
    연합뉴스
 프로축구에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데얀 데야노비치(31·FC서울)를 둘러싼 평가는 비슷하다.



최고의 ‘한국형 외국인 선수’가 됐다는 것이다.



데얀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40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9, 30호 골을 터뜨렸다.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선수 시절이던 2003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세운 종전 기록 28골을 갈아치웠다.



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은 키 187㎝에 몸무게 81㎏으로 다부진 체격을 지닌 최전방 공격수다.



자국 리그와 중동 리그에서 뛰었을 뿐 빅리그를 경험한 적은 없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고 있다.



괴물 같은 득점 기술을 지닌 공격수는 아니지만 문전 집중력이 두드러진 장점으로 평가된다.



김대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순간적이고 폭발적인 스피드가 뛰어나지 않지만 슈팅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신문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스피드를 높이려고 문전에서 움직이는 상태로 볼을 받아 해결하는 능력이 특출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전 페널티지역에서 신체 어느 부위로든 골을 넣으려는 집중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덧붙였다.



동료와 조화를 잘 이룬다는 장점이 데얀이 신기록 수립한 진짜 동력이었다는 분석도 많다.



서울 구단은 2010년 국내 공격수 정조국과 ‘찰떡궁합’을 이뤘던 점,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공격수 몰리나(콜롬비아)와 ‘황금콤비’를 이룬 사실을 강조했다.



김대길 위원은 "데얀은 동료와의 어울림이 매우 좋다"며 "주변의 상황이 좋으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선 위원도 "몰리나라는 찬스 메이커를 주목해야 한다"며 "골을 넣도록 돕는 리그 1위 팀의 환경도 데얀의 화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이듬해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시즌을 국내 리그에서 뛰며 국내 선수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토착화했다.



전문가들은 데얀의 국적을 불문하고 신기록 수립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김대길 위원은 "28골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역시 스포츠에서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국내 리그에서 이런 수준으로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위원은 "골은 팬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축구의 꽃’"이라며 "골 기록이 깨졌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하고 백태클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도 골 자체의 가치를 높이 산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의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데 불편한 시각도 있다.



특히 득점 상위권에 국내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데얀 신기록을 부작용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신문선 위원은 "분명히 그늘도 있지만 데얀을 국내 선수와 다르게 볼 이유도 없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와 메시도 외국인 선수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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