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대부 ‘한성준 춤’ 재현

입력 2012.11.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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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홍성이 낳은 우리나라 전통춤의 대부, 故 한성준 선생의 춤사위가 그 제자들에 의해 재현됐습니다.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이애주 정재만 등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승무와 태평무 등 전통무용을 원형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이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한말 최고의 춤꾼으로 춤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홍성 출신의 故 한성준 선생,

그의 수제자들인 국내 전통무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늘하늘 나부끼는 장삼 자락의 춤사위가 때론 창공을 힘차게 가르며 관중들을 몰아지경에 빠뜨립니다.

조선시대 민중들의 한이 서린 고된 삶은 신과의 교감을 통한 살풀이 춤사위에 절로 젖어 녹아내립니다.

순조 때 효명세자가 궁궐에서 꾀꼬리가 노니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춘앵전는 임금 앞에서만 추는 춤입니다.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태평무는 전통무 가운데 발 디딤새가 가장 현란하면서도 절제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만 : "(한성준)후손들이 다 모여서 훌륭한 춤을 이쪽에서 보여드리고,홍성지역에서 한성준에 대한 재조명이 되길 바라는 뜻으로."

이번 무대는 한성준의 수제자들이 한성준 춤의 진수를 보여 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 "한성준 선생의 춤을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다는 게 참 감명스러웠습니다."

뼈 3천 마디를 제대로 움직여야 비로소 진정한 춤이 된다는 지론으로 우리나라 전통무를 집대성한 한성준!

그를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어 무용인이나 지역민들이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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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춤 대부 ‘한성준 춤’ 재현
    • 입력 2012-11-20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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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홍성이 낳은 우리나라 전통춤의 대부, 故 한성준 선생의 춤사위가 그 제자들에 의해 재현됐습니다.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이애주 정재만 등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승무와 태평무 등 전통무용을 원형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이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한말 최고의 춤꾼으로 춤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홍성 출신의 故 한성준 선생, 그의 수제자들인 국내 전통무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늘하늘 나부끼는 장삼 자락의 춤사위가 때론 창공을 힘차게 가르며 관중들을 몰아지경에 빠뜨립니다. 조선시대 민중들의 한이 서린 고된 삶은 신과의 교감을 통한 살풀이 춤사위에 절로 젖어 녹아내립니다. 순조 때 효명세자가 궁궐에서 꾀꼬리가 노니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춘앵전는 임금 앞에서만 추는 춤입니다.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태평무는 전통무 가운데 발 디딤새가 가장 현란하면서도 절제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만 : "(한성준)후손들이 다 모여서 훌륭한 춤을 이쪽에서 보여드리고,홍성지역에서 한성준에 대한 재조명이 되길 바라는 뜻으로." 이번 무대는 한성준의 수제자들이 한성준 춤의 진수를 보여 주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 "한성준 선생의 춤을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 있었다는 게 참 감명스러웠습니다." 뼈 3천 마디를 제대로 움직여야 비로소 진정한 춤이 된다는 지론으로 우리나라 전통무를 집대성한 한성준! 그를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어 무용인이나 지역민들이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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