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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Jr.농구팀 우승 이끈’ 한국인 감독
입력 2012.11.20 (07:20) 수정 2012.11.20 (09:08) 연합뉴스
최근 농구 지도자나 베테랑 선수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예가 늘고 있다.



유수종, 박종천, 김용식 씨 등이 중국에서 지도자로 활약 중이고 정선민, 김영옥 등 국내에서 은퇴한 선수들은 중국 프로 무대에서 여전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산둥성 여자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김태일(52) 감독도 그 중 한 명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지휘봉을 잡아 2004년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선사한 김 감독은 10월 산둥성 쯔보에서 열린 중국 전국청소년 농구대회에서 산둥성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최근 귀국한 김 감독은 "중국에서 전국대회를 하면 16개 성과 시에서 대표팀이 출전한다"며 "현재 그 중 4개 성 여자 청소년 대표팀을 한국인 지도자가 맡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 외에 장쑤성의 유수종 감독과 랴오닝성의 박종천 감독, 허난성의 이상민 감독이 그들이다.



중국에서는 1년에 세 차례 전국 청소년대회가 열리는데 올해 7월에 열린 여름철 대회에서 유 감독이 지휘하는 장쑤성이 우승했고 10월 추계대회에서 김 감독의 산둥성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인 지도자의 성적표가 괜찮은 편이다.



김 감독은 "중국 농구가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큰 키와 힘을 겸비해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하며 "그러다 보니 은퇴 후 지도자가 돼서도 기술적인 면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우리는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이나 벤치의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편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지도자나 베테랑 선수들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꼭 한국인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외국 코치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난 광둥성은 호주 사람이 감독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야 할 때가 잦아 한국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는 멀쩡하던 무릎에 물이 찰 정도"라고 쉽지 않은 중국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은 역시 신체 조건이 매우 뛰어나 우리나라에는 프로팀에서도 좀처럼 보유하기 어려운 키 190㎝ 이상의 선수가 중국 각 성의 청소년 팀에 몇 명씩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 같은 산둥성 남자 청소년 배구대표팀 사령탑에 이인(60) 전 국가대표 감독이 와 있어 서로 심심할 때 말동무도 하고 지낸다는 김 감독은 "내년 중국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 지도자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中 Jr.농구팀 우승 이끈’ 한국인 감독
    • 입력 2012-11-20 07:20:46
    • 수정2012-11-20 09:08:41
    연합뉴스
최근 농구 지도자나 베테랑 선수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예가 늘고 있다.



유수종, 박종천, 김용식 씨 등이 중국에서 지도자로 활약 중이고 정선민, 김영옥 등 국내에서 은퇴한 선수들은 중국 프로 무대에서 여전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산둥성 여자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김태일(52) 감독도 그 중 한 명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지휘봉을 잡아 2004년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선사한 김 감독은 10월 산둥성 쯔보에서 열린 중국 전국청소년 농구대회에서 산둥성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최근 귀국한 김 감독은 "중국에서 전국대회를 하면 16개 성과 시에서 대표팀이 출전한다"며 "현재 그 중 4개 성 여자 청소년 대표팀을 한국인 지도자가 맡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 외에 장쑤성의 유수종 감독과 랴오닝성의 박종천 감독, 허난성의 이상민 감독이 그들이다.



중국에서는 1년에 세 차례 전국 청소년대회가 열리는데 올해 7월에 열린 여름철 대회에서 유 감독이 지휘하는 장쑤성이 우승했고 10월 추계대회에서 김 감독의 산둥성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인 지도자의 성적표가 괜찮은 편이다.



김 감독은 "중국 농구가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큰 키와 힘을 겸비해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하며 "그러다 보니 은퇴 후 지도자가 돼서도 기술적인 면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우리는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이나 벤치의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편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지도자나 베테랑 선수들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꼭 한국인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외국 코치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난 광둥성은 호주 사람이 감독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야 할 때가 잦아 한국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는 멀쩡하던 무릎에 물이 찰 정도"라고 쉽지 않은 중국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은 역시 신체 조건이 매우 뛰어나 우리나라에는 프로팀에서도 좀처럼 보유하기 어려운 키 190㎝ 이상의 선수가 중국 각 성의 청소년 팀에 몇 명씩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 같은 산둥성 남자 청소년 배구대표팀 사령탑에 이인(60) 전 국가대표 감독이 와 있어 서로 심심할 때 말동무도 하고 지낸다는 김 감독은 "내년 중국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 지도자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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