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달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물에서 균열이 생긴 사실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번에는 칠곡보에서 수중 시설물이 크게 갈라져 무너져내린 사실이 수중 촬영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강공사를 해도 해마다 유실이 반복된다는 게 문제인데요.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준공된 낙동강 칠곡보입니다.
수중 촬영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해봤습니다.
본체에서 하류로 40여 미터 떨어진 콘크리트에서 폭 50센티미터, 길이 50미터의 커다란 균열이 발견됩니다.
보 시설물은 보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됩니다.
이번에 균열이 확인된 곳은 지난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자 콘크리트로 물받이공을 연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올해 또다시 지반이 유실되는 세굴현상으로 보강한 부분이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물 위에 콘크리트가 떠 있는 상태가 되는데 모래가 계속 유실되면서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천보의 경우도 콘크리트로 만든 물받이공의 일부가 유실됐고.
함안보에서는 바닥보호공에 사용된 섬유돌망태가 훼손돼 돌이 떠내려갔습니다.
지난해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4개 보에서 세굴현상이 발생해 지난 4월 보강 공사를 끝냈지만, 올해 5곳에서 또다시 세굴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보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민(4대강관리처 시설관리팀장) : "전체 보에 대해서 전면 조사를 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가 있다면 항구 보강을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4대강 보 여러 곳에서 이상징후가 확인됨에 따라 4대강 보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지난달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물에서 균열이 생긴 사실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번에는 칠곡보에서 수중 시설물이 크게 갈라져 무너져내린 사실이 수중 촬영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강공사를 해도 해마다 유실이 반복된다는 게 문제인데요.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준공된 낙동강 칠곡보입니다.
수중 촬영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해봤습니다.
본체에서 하류로 40여 미터 떨어진 콘크리트에서 폭 50센티미터, 길이 50미터의 커다란 균열이 발견됩니다.
보 시설물은 보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됩니다.
이번에 균열이 확인된 곳은 지난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자 콘크리트로 물받이공을 연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올해 또다시 지반이 유실되는 세굴현상으로 보강한 부분이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물 위에 콘크리트가 떠 있는 상태가 되는데 모래가 계속 유실되면서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천보의 경우도 콘크리트로 만든 물받이공의 일부가 유실됐고.
함안보에서는 바닥보호공에 사용된 섬유돌망태가 훼손돼 돌이 떠내려갔습니다.
지난해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4개 보에서 세굴현상이 발생해 지난 4월 보강 공사를 끝냈지만, 올해 5곳에서 또다시 세굴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보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민(4대강관리처 시설관리팀장) : "전체 보에 대해서 전면 조사를 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가 있다면 항구 보강을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4대강 보 여러 곳에서 이상징후가 확인됨에 따라 4대강 보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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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보 수중시설물 대규모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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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0 07:57:08
<앵커 멘트>
지난달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물에서 균열이 생긴 사실을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번에는 칠곡보에서 수중 시설물이 크게 갈라져 무너져내린 사실이 수중 촬영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강공사를 해도 해마다 유실이 반복된다는 게 문제인데요.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준공된 낙동강 칠곡보입니다.
수중 촬영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해봤습니다.
본체에서 하류로 40여 미터 떨어진 콘크리트에서 폭 50센티미터, 길이 50미터의 커다란 균열이 발견됩니다.
보 시설물은 보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됩니다.
이번에 균열이 확인된 곳은 지난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자 콘크리트로 물받이공을 연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올해 또다시 지반이 유실되는 세굴현상으로 보강한 부분이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인터뷰> 박창근(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물 위에 콘크리트가 떠 있는 상태가 되는데 모래가 계속 유실되면서 주저앉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천보의 경우도 콘크리트로 만든 물받이공의 일부가 유실됐고.
함안보에서는 바닥보호공에 사용된 섬유돌망태가 훼손돼 돌이 떠내려갔습니다.
지난해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4개 보에서 세굴현상이 발생해 지난 4월 보강 공사를 끝냈지만, 올해 5곳에서 또다시 세굴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보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병민(4대강관리처 시설관리팀장) : "전체 보에 대해서 전면 조사를 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가 있다면 항구 보강을 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4대강 보 여러 곳에서 이상징후가 확인됨에 따라 4대강 보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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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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