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중교통 추진’…버스업계 운행 준단 예고

입력 2012.11.20 (07:57) 수정 2012.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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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이 추진되면서 버스업계가 전면 운행 중단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계는 현재보다 보조금 삭감이 예상된다며 오늘 파업 여부를 논의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자 전국 버스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500여개 버스사업자 모임인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오늘 서울 방배동 버스회관에서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버스운송조합은 관련 법률 개정안이 내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모레 오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3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률을 통과시킬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재정이 확보되지 않는 한, 1년에 1조 4천억 원씩 받는 버스 보조금을 택시업계와 나눠야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한 해 유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은 7천6백억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돼 보조금을 대폭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버스,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게 돼 승객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각종 지원금을 기대했던 택시업계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큽니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한 법안을 무리하게 강행처리할 조짐을 보이면서 버스와 택시 업계의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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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대중교통 추진’…버스업계 운행 준단 예고
    • 입력 2012-11-20 07:57:12
    • 수정2012-11-20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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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이 추진되면서 버스업계가 전면 운행 중단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계는 현재보다 보조금 삭감이 예상된다며 오늘 파업 여부를 논의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자 전국 버스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500여개 버스사업자 모임인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오늘 서울 방배동 버스회관에서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버스운송조합은 관련 법률 개정안이 내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모레 오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3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률을 통과시킬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재정이 확보되지 않는 한, 1년에 1조 4천억 원씩 받는 버스 보조금을 택시업계와 나눠야 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한 해 유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은 7천6백억 원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돼 보조금을 대폭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버스,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게 돼 승객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각종 지원금을 기대했던 택시업계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큽니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한 법안을 무리하게 강행처리할 조짐을 보이면서 버스와 택시 업계의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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