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관광 대국의 조건

입력 2012.11.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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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관 객원해설위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풍성한 문화가 있는 곳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꼭 다녀와 보고 싶은 곳!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외국 관광객 95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이달 중 곧 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불과 10년 만에 두 배로 성장한 수칩니다.



세계를 휩쓴 한류의 물결, 김치와 비빔밥, K-POP의 진원지에 가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화상은 부끄러운 구석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상혼이 한국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또 성매매라는 부끄러운 현실이 관광 한국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한국은 성매매의 천국’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나가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일본인 남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 함께 성매매 관광을 계획하는가 하면, 낯 뜨거운 체험담을 올려 한국을 비하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 하듯 지난 주말에는 서울 강남의 관광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 장소로 운영하던 호텔 내 룸살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강남에만 이런 호텔 룸살롱이 8곳이나 더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세계에 알려진 강남의 모습이 이래서는 안 되겠지요. 관광의 품질관리가 시급합니다. ‘7억 명 한류 팬이 찾는 관광한국’ 의 이미지를 위해섭니다. 성매매나 바가지 상혼 같은 것들은 관광 대국 한국의 이미지에 피는 독버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시민의 자각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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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관광 대국의 조건
    • 입력 2012-11-20 07:57:16
    뉴스광장
[김용관 객원해설위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풍성한 문화가 있는 곳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꼭 다녀와 보고 싶은 곳!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외국 관광객 95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이달 중 곧 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불과 10년 만에 두 배로 성장한 수칩니다.

세계를 휩쓴 한류의 물결, 김치와 비빔밥, K-POP의 진원지에 가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화상은 부끄러운 구석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상혼이 한국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또 성매매라는 부끄러운 현실이 관광 한국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한국은 성매매의 천국’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나가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일본인 남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 함께 성매매 관광을 계획하는가 하면, 낯 뜨거운 체험담을 올려 한국을 비하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 하듯 지난 주말에는 서울 강남의 관광호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 장소로 운영하던 호텔 내 룸살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강남에만 이런 호텔 룸살롱이 8곳이나 더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세계에 알려진 강남의 모습이 이래서는 안 되겠지요. 관광의 품질관리가 시급합니다. ‘7억 명 한류 팬이 찾는 관광한국’ 의 이미지를 위해섭니다. 성매매나 바가지 상혼 같은 것들은 관광 대국 한국의 이미지에 피는 독버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시민의 자각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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