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인물 검증·권력 재편 계속”

입력 2012.11.21 (06:39) 수정 2012.11.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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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당·정·군 모든 부문에서 인물 검증 작업을 하면서 인사 교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근 확인된 현영철, 김영철, 최부일 등 북한군 총참모부 인사들의 계급 강등은 개성 귀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정보기관인 국가 안전보위부 창립절을 맞아 보위부를 찾은 김정은 제1비서.

김 1비서는 당. 정. 군 전방위에 걸쳐 국가안전보위부 등의 주도로 '인물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뤄진 인물 검증 결과, 총참모장인 현영철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상장 또는 중장으로, 최부일 부총참모장은 상장으로 계급이 바뀌는 등 총참모부 지휘부가 대거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등 배경은 지난달 발생한 개성공단 북한군 귀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귀순 병사가 총참모부 직할 부대 소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됐던 김격식은 대장으로 승진하고 상장이었던 박정천은 직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인물 검증 작업'으로 내각 장관급 7명, 당 부장급 2명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 인적 개편은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김정은 식 권력 승계의 한 단면으로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군 인사들의 경우 계급이 강등됐더라도 김정은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래 계급으로 복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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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인물 검증·권력 재편 계속”
    • 입력 2012-11-21 06:39:13
    • 수정2012-11-21 1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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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당·정·군 모든 부문에서 인물 검증 작업을 하면서 인사 교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근 확인된 현영철, 김영철, 최부일 등 북한군 총참모부 인사들의 계급 강등은 개성 귀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정보기관인 국가 안전보위부 창립절을 맞아 보위부를 찾은 김정은 제1비서. 김 1비서는 당. 정. 군 전방위에 걸쳐 국가안전보위부 등의 주도로 '인물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뤄진 인물 검증 결과, 총참모장인 현영철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상장 또는 중장으로, 최부일 부총참모장은 상장으로 계급이 바뀌는 등 총참모부 지휘부가 대거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등 배경은 지난달 발생한 개성공단 북한군 귀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귀순 병사가 총참모부 직할 부대 소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됐던 김격식은 대장으로 승진하고 상장이었던 박정천은 직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인물 검증 작업'으로 내각 장관급 7명, 당 부장급 2명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 인적 개편은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김정은 식 권력 승계의 한 단면으로 앞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군 인사들의 경우 계급이 강등됐더라도 김정은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래 계급으로 복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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