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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내가 바로 그 똥배우…연기 너무 못했다”
입력 2012.11.21 (08:36) 수정 2012.11.21 (20:02) 연합뉴스
KBS '승승장구' 출연.."평생 먹을 욕이란 욕은 다 들어"



 베테랑 연기자 박근형이 최근 방송에서 "젊은 배우 중 연기 못 하는 똥배우가 많다"고 일갈한 가운데 배우 윤상현(39)이 20일 "내가 바로 그 똥배우"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이날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데뷔 초 연기를 너무 못해서 평생 들을 욕이란 욕을 다 먹었다"며 "데뷔작에서 박근형 선생님께 '너는 이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윤상현은 2005년 SBS가 방송한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생짜 신인'이었던 윤상현은 전격적으로 고수에 이은 남자 주조연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기본적인 발성조차 되지 않아 당시 '발연기'로 비난의 포화를 맞았다.



윤상현은 "첫 대본 연습날 박근형 선생님께 공개적으로 욕을 엄청 먹었고 이후 PD가 시켜서 선생님께 개인 교습을 받았는데 그때 선생님이 '너는 연기 기본도 모르고 발성도 안된다.



이 드라마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니 급기야 '너는 이 일을 하면 안 된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일이라 웃으면서 회고했지만 윤상현은 "당시 내가 이런 욕을 먹으면서까지 연기를 해야 하나 싶었고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의 강신효 PD가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발탁해 연기를 하게 됐다.



그는 "PD님 역시 제 '발연기'에 혀를 내둘렀지만 제 눈빛이 마음에 들어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

 

제가 자꾸 꿈에 나타나서 연기를 아주 잘해내 PD님이 절 포기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의 '발연기'는 결국 5억짜리 대형 사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프랑스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는데 현장에서 윤상현이 펼친 연기를 도저히 방송에 내보낼 수 없어 국내로 돌아와 프랑스 고성 세트를 지어 재촬영을 해야 했다는 것.



이 세트 건립 비용이 5억에 달했다고 한다.



여대 앞에서 분식집을 해 대성공을 거두는 등 남다른 사업수완으로 '요식업계의 황태자'를 꿈꿨다는 윤상현은 일본 스타 기무라 다쿠야를 닮은 외모와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서른의 나이에 뒤늦게 가수 기획사에 발탁됐다.

 

그러나 가수 데뷔는 지지부진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연기에 뜻도 없고 재능도 없던 윤상현은 그러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날린 후 쓰러지고 집안의 생계가 막막해지면서 연기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됐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돈이 한 푼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밖에 없었다"며 "그때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연기에 절박하게 매달렸다"고 전했다.



MBC TV 50부작 '겨울새'를 통해 연기의 재미에 눈을 떴다는 그는 이후 MBC '내조의 여왕'에서의 코믹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10년 SBS '시크릿가든'에서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류스타 대열에도 들어섰다.



윤상현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파주에서 자랐는데 당시 파주에는 산과 들, 논밖에 없었다"며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는데 밥과 고기는 먹은 기억이 없다.



칼국수, 수제비 등 밀가루만 주로 먹었고 개구리, 참새, 메뚜기 등을 잡아먹으며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가난하면서도 항상 밝아서 내 성격도 밝은 것 같다"며 "가난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윤상현 “내가 바로 그 똥배우…연기 너무 못했다”
    • 입력 2012-11-21 08:36:23
    • 수정2012-11-21 20:02:45
    연합뉴스
KBS '승승장구' 출연.."평생 먹을 욕이란 욕은 다 들어"



 베테랑 연기자 박근형이 최근 방송에서 "젊은 배우 중 연기 못 하는 똥배우가 많다"고 일갈한 가운데 배우 윤상현(39)이 20일 "내가 바로 그 똥배우"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이날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데뷔 초 연기를 너무 못해서 평생 들을 욕이란 욕을 다 먹었다"며 "데뷔작에서 박근형 선생님께 '너는 이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윤상현은 2005년 SBS가 방송한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생짜 신인'이었던 윤상현은 전격적으로 고수에 이은 남자 주조연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기본적인 발성조차 되지 않아 당시 '발연기'로 비난의 포화를 맞았다.



윤상현은 "첫 대본 연습날 박근형 선생님께 공개적으로 욕을 엄청 먹었고 이후 PD가 시켜서 선생님께 개인 교습을 받았는데 그때 선생님이 '너는 연기 기본도 모르고 발성도 안된다.



이 드라마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니 급기야 '너는 이 일을 하면 안 된다'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일이라 웃으면서 회고했지만 윤상현은 "당시 내가 이런 욕을 먹으면서까지 연기를 해야 하나 싶었고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의 강신효 PD가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발탁해 연기를 하게 됐다.



그는 "PD님 역시 제 '발연기'에 혀를 내둘렀지만 제 눈빛이 마음에 들어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

 

제가 자꾸 꿈에 나타나서 연기를 아주 잘해내 PD님이 절 포기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의 '발연기'는 결국 5억짜리 대형 사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프랑스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는데 현장에서 윤상현이 펼친 연기를 도저히 방송에 내보낼 수 없어 국내로 돌아와 프랑스 고성 세트를 지어 재촬영을 해야 했다는 것.



이 세트 건립 비용이 5억에 달했다고 한다.



여대 앞에서 분식집을 해 대성공을 거두는 등 남다른 사업수완으로 '요식업계의 황태자'를 꿈꿨다는 윤상현은 일본 스타 기무라 다쿠야를 닮은 외모와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서른의 나이에 뒤늦게 가수 기획사에 발탁됐다.

 

그러나 가수 데뷔는 지지부진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연기에 뜻도 없고 재능도 없던 윤상현은 그러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날린 후 쓰러지고 집안의 생계가 막막해지면서 연기를 다른 시선으로 보게됐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돈이 한 푼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밖에 없었다"며 "그때부터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연기에 절박하게 매달렸다"고 전했다.



MBC TV 50부작 '겨울새'를 통해 연기의 재미에 눈을 떴다는 그는 이후 MBC '내조의 여왕'에서의 코믹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10년 SBS '시크릿가든'에서는 능수능란한 연기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류스타 대열에도 들어섰다.



윤상현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파주에서 자랐는데 당시 파주에는 산과 들, 논밖에 없었다"며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는데 밥과 고기는 먹은 기억이 없다.



칼국수, 수제비 등 밀가루만 주로 먹었고 개구리, 참새, 메뚜기 등을 잡아먹으며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가난하면서도 항상 밝아서 내 성격도 밝은 것 같다"며 "가난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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