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관광대국 ’신호탄’

<앵커 멘트>

한국 관광이 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관광대국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연 천 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천만번째 관광객 입국을 맞아 오늘 오전 11시 반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 환영식을 가졌습니다.

천만 번째 관광객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전 11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승객 중 한 명입니다.

지난달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는 84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으며 10월에도 관광객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78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15%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고, 지난 2000년에는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한국의 최근 5년 간 외래 관광객 증가율은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은 관광대국으로 진입했다는 신호탄이자 이제 질적 성장을 동반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총 1,1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