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비정규직 차별 대규모 사업장 15곳 적발

입력 2012.11.21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 대우해온 대기업과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정규직보다 임금을 적게 주는가 하면, 각종 수당을 지급할 때도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과 대형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 15곳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임금과 상여금, 수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하다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기간제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대규모 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차별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현대캐피탈 주식회사는 정규직 근로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을 기간제 근로자 160여명에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행은 반기별로 지급하는 피복비를 기간제 근로자에게 5만원씩 적게 지급했습니다.

또 아주대병원은 간병 일을 하는 파견근로자 5명에게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보다 3,600여만원 적게 지급했고, 인천성모병원은 휴양시설 이용 대상에서 기간제근로자를 제외했습니다.

이밖에 동양기전 주식회사는 사내복지기금 대부신청 자격을 비정규직에게 부여하지 않는 등 모두 15개 사업장에서 39건의 차별이 적발됐습니다.

고용부는 또 이번 조사기간에 사내도급 근로자를 활용하는 사업장 3곳에서 216건의 불법파견 사례를 발견하고 이들을 직접 고용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고용부의 감독은 그동안 권한이 없어 못하다가 지난 8월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용부, 비정규직 차별 대규모 사업장 15곳 적발
    • 입력 2012-11-21 19:28:47
    뉴스 7
<앵커 멘트>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 대우해온 대기업과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정규직보다 임금을 적게 주는가 하면, 각종 수당을 지급할 때도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과 대형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 15곳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임금과 상여금, 수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하다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기간제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대규모 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차별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현대캐피탈 주식회사는 정규직 근로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을 기간제 근로자 160여명에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행은 반기별로 지급하는 피복비를 기간제 근로자에게 5만원씩 적게 지급했습니다. 또 아주대병원은 간병 일을 하는 파견근로자 5명에게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보다 3,600여만원 적게 지급했고, 인천성모병원은 휴양시설 이용 대상에서 기간제근로자를 제외했습니다. 이밖에 동양기전 주식회사는 사내복지기금 대부신청 자격을 비정규직에게 부여하지 않는 등 모두 15개 사업장에서 39건의 차별이 적발됐습니다. 고용부는 또 이번 조사기간에 사내도급 근로자를 활용하는 사업장 3곳에서 216건의 불법파견 사례를 발견하고 이들을 직접 고용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고용부의 감독은 그동안 권한이 없어 못하다가 지난 8월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