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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조손 사망…에너지 빈곤층 겨울나기 ‘막막’
입력 2012.11.21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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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기요금을 못내 전류 제한기가 부착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잠을 자던 할머니와 외손자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돈이 없어서 연탄을 사거나 전기장판을 켜기가 어려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조주택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합니다.

오늘 새벽 불이나 잠자고 있던 62살 김 모씨와 6살 난 외손자가 숨졌습니다.

생활고에 전기요금을 6개월간 체납해 '전류제한기'가 부착된 상태에서 전등 대신 촛불을 켜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주우진(이웃주민) : "일을 못하다 보니까 아마 전기가 끊겨서 촛불 켜고 살지 않았나..."

강원도 춘천의 한 산동네.

73살 윤송모 할아버지는 종일 연탄난로 옆에 앉아 있습니다.

방안이지만, 연탄난로 외에는 난방기기가 없어 말할 때마다 입김이 날 정도입니다.

지난겨울엔 후원단체에서 지원한 연탄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올해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인터뷰> 윤송모(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 "추워지건 어쩌건 이게 다니까 뭐...뭐...난로나 쬐지..뭐.."

윤 씨처럼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가구는 정부와 단체의 후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저소득층 연탄쿠폰 지원은 한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양의 절반 수준입니다.

전국 연탄은행의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2,30%씩 줄었습니다.

주택용 전기료의 평균가격도 올해 8월 이미 2.7%가 올라 전국의 에너지 빈곤층 120만 가구는 겨울나기가 막막합니다.

어려운 소외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온만큼 더 춥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촛불에 조손 사망…에너지 빈곤층 겨울나기 ‘막막’
    • 입력 2012-11-21 22:01:0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기요금을 못내 전류 제한기가 부착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잠을 자던 할머니와 외손자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돈이 없어서 연탄을 사거나 전기장판을 켜기가 어려운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입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조주택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합니다.

오늘 새벽 불이나 잠자고 있던 62살 김 모씨와 6살 난 외손자가 숨졌습니다.

생활고에 전기요금을 6개월간 체납해 '전류제한기'가 부착된 상태에서 전등 대신 촛불을 켜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주우진(이웃주민) : "일을 못하다 보니까 아마 전기가 끊겨서 촛불 켜고 살지 않았나..."

강원도 춘천의 한 산동네.

73살 윤송모 할아버지는 종일 연탄난로 옆에 앉아 있습니다.

방안이지만, 연탄난로 외에는 난방기기가 없어 말할 때마다 입김이 날 정도입니다.

지난겨울엔 후원단체에서 지원한 연탄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올해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인터뷰> 윤송모(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 "추워지건 어쩌건 이게 다니까 뭐...뭐...난로나 쬐지..뭐.."

윤 씨처럼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가구는 정부와 단체의 후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저소득층 연탄쿠폰 지원은 한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양의 절반 수준입니다.

전국 연탄은행의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2,30%씩 줄었습니다.

주택용 전기료의 평균가격도 올해 8월 이미 2.7%가 올라 전국의 에너지 빈곤층 120만 가구는 겨울나기가 막막합니다.

어려운 소외 이웃들의 겨울나기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온만큼 더 춥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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