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오락가락 정전 협상…교전 계속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정전협상 타결 여부를 놓고 타결됐다, 아직 아니다...

서로 상반된 발표를 하면서 한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협상 타결은 미뤄졌고, 포격전은 계속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습이 계속되고, 대피 경고 전단이 뿌려지며 긴장이 고조되던 오늘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정전 합의 사실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합의 사실이 발표되고, 곧 정전이 발효될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파우지 바르훔(하마스 대변인)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합의 주장을 부인했고, 결국 하마스는 다시 협상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장기적이고 확실한 도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양측의 포격전은 여전합니다."

이스라엘 부역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리는 광기어린 모습까지 눈에 띌 정돕니다.

가자 지구에서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졌고, 이스라엘도 2명이 더 희생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협상 타결 여부는 안갯속이지만 국제 사회의 중재가 계속되면서 아직은 전면전보다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