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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인연합회, 영세 상인 천여 명 협박·갈취
입력 2012.11.21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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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패션 메카로 불리는 서울 동대문은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이기도 한데요.

이곳 상인 천여 명이 상인연합회 등의 협박에 시달리며 수억 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자치구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일꾼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동대문 의류 상가.

대낮에 한 상가에서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상가관리권을 서로 차지하겠다면서, 상인 연합회와 건물 관리인 사이에 벌어진 다툼입니다.

상인들은 연합회와 관리인 소속 경비업체 직원의 횡포에 수년째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녹취> 임점 상인 :" "다 똑같다는 생각밖에 안하는데요. 누가 됐던간에 다 뭐가 있으니까 서로 경쟁하고 싸우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권이 있으니까?) 그렇죠."

상가에 들어갈 때 연합회 등에 입점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주고 회비 2만 원도 매달 내야 했습니다.

안 내면 온갖 횡포를 당했습니다.

<녹취> 입점 상인 : "완전 공포 분위기라니까 분위기가...협조안하는 사람들만 딱딱 지목해서 (판매 의류를) 다 쓸어간다니까...경찰들 왔다가 수사도 안해요."

노점상들도 2년 가까이 자릿세를 내야했습니다.

내부 시설을 수리하거나 택배를 맡길 때도 경비업체 측이 정한 업체를 이용해야 했고 수익 일부가 경비업체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런 방식으로 연합회와 경비업체 직원이 뜯어간 돈이 2년간 4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상인회 회장 : "횡령하려고 하면 내가 1300명 상인을 모두 속여야돼요. (구매한 물건들) 상인들 다 나눠줬어요. 영수증 다 끊고..."

<녹취> 전 용역업체 직원 : "(상인연합회 회장이) 개인적으로 쓴 거죠. 자기는 누굴 줬다고 하는데 그걸 제가 알 수 없는 거죠."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할 자치구는 오히려 상인회장에게 관리자 확인까지 해줘 상인들의 피해를 방치했습니다.

경찰은 상인회장 등 두 명을 횡령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단독] 상인연합회, 영세 상인 천여 명 협박·갈취
    • 입력 2012-11-21 22:01:12
    뉴스 9
<앵커 멘트>

패션 메카로 불리는 서울 동대문은 외국인들의 관광 명소이기도 한데요.

이곳 상인 천여 명이 상인연합회 등의 협박에 시달리며 수억 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자치구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일꾼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동대문 의류 상가.

대낮에 한 상가에서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상가관리권을 서로 차지하겠다면서, 상인 연합회와 건물 관리인 사이에 벌어진 다툼입니다.

상인들은 연합회와 관리인 소속 경비업체 직원의 횡포에 수년째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녹취> 임점 상인 :" "다 똑같다는 생각밖에 안하는데요. 누가 됐던간에 다 뭐가 있으니까 서로 경쟁하고 싸우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권이 있으니까?) 그렇죠."

상가에 들어갈 때 연합회 등에 입점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주고 회비 2만 원도 매달 내야 했습니다.

안 내면 온갖 횡포를 당했습니다.

<녹취> 입점 상인 : "완전 공포 분위기라니까 분위기가...협조안하는 사람들만 딱딱 지목해서 (판매 의류를) 다 쓸어간다니까...경찰들 왔다가 수사도 안해요."

노점상들도 2년 가까이 자릿세를 내야했습니다.

내부 시설을 수리하거나 택배를 맡길 때도 경비업체 측이 정한 업체를 이용해야 했고 수익 일부가 경비업체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런 방식으로 연합회와 경비업체 직원이 뜯어간 돈이 2년간 4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상인회 회장 : "횡령하려고 하면 내가 1300명 상인을 모두 속여야돼요. (구매한 물건들) 상인들 다 나눠줬어요. 영수증 다 끊고..."

<녹취> 전 용역업체 직원 : "(상인연합회 회장이) 개인적으로 쓴 거죠. 자기는 누굴 줬다고 하는데 그걸 제가 알 수 없는 거죠."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할 자치구는 오히려 상인회장에게 관리자 확인까지 해줘 상인들의 피해를 방치했습니다.

경찰은 상인회장 등 두 명을 횡령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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