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중 교통사고 많아…실버존 ‘유명무실’
입력 2012.11.22 (06:33)
수정 2012.11.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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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걸음이 느리고 반응이 둔한 어르신들은 보행중 교통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 보호구역, 이른바 실버존을 설치했는데 이게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횡단 보도를 건너던 74살의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걸음이 느린 할머니가 횡단 보도를 미처 다 건너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임상형(담당 경찰) : "횡단 보도 중간에서 1차로를 가던 차량이 할머니를 추격한 사고입니다."
지난 5년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모두 41,700여 건, 연평균 4.6%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당 1명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 같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을 피해 노인들이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이나 안전펜스 같은 안전시설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구기해(복지회관 이용자) : "(차들이) 빨리 달려서 위험하다고. 놀랄 때가 많아요."
또 다른 노인 보호구역에는 불법 주차된 차들이 좁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중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안전을 위협합니다.
하루 수백 명의 노인들이 오가는 도로지만, 이곳은 아예 노인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8건이 넘는 사고가 나, 노인교통사고 다발구역인 이곳은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준성(경남 도로교통공단 교수) : "실제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DB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에 노인 보호구역이 천400여 개나 설치돼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걸음이 느리고 반응이 둔한 어르신들은 보행중 교통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 보호구역, 이른바 실버존을 설치했는데 이게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횡단 보도를 건너던 74살의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걸음이 느린 할머니가 횡단 보도를 미처 다 건너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임상형(담당 경찰) : "횡단 보도 중간에서 1차로를 가던 차량이 할머니를 추격한 사고입니다."
지난 5년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모두 41,700여 건, 연평균 4.6%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당 1명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 같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을 피해 노인들이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이나 안전펜스 같은 안전시설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구기해(복지회관 이용자) : "(차들이) 빨리 달려서 위험하다고. 놀랄 때가 많아요."
또 다른 노인 보호구역에는 불법 주차된 차들이 좁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중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안전을 위협합니다.
하루 수백 명의 노인들이 오가는 도로지만, 이곳은 아예 노인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8건이 넘는 사고가 나, 노인교통사고 다발구역인 이곳은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준성(경남 도로교통공단 교수) : "실제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DB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에 노인 보호구역이 천400여 개나 설치돼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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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보행중 교통사고 많아…실버존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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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2 06:33:15
- 수정2012-11-22 07:06:24
<앵커 멘트>
걸음이 느리고 반응이 둔한 어르신들은 보행중 교통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 보호구역, 이른바 실버존을 설치했는데 이게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횡단 보도를 건너던 74살의 할머니가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걸음이 느린 할머니가 횡단 보도를 미처 다 건너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임상형(담당 경찰) : "횡단 보도 중간에서 1차로를 가던 차량이 할머니를 추격한 사고입니다."
지난 5년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모두 41,700여 건, 연평균 4.6%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당 1명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 같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을 피해 노인들이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이나 안전펜스 같은 안전시설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구기해(복지회관 이용자) : "(차들이) 빨리 달려서 위험하다고. 놀랄 때가 많아요."
또 다른 노인 보호구역에는 불법 주차된 차들이 좁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중장비를 실은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안전을 위협합니다.
하루 수백 명의 노인들이 오가는 도로지만, 이곳은 아예 노인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8건이 넘는 사고가 나, 노인교통사고 다발구역인 이곳은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준성(경남 도로교통공단 교수) : "실제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DB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에 노인 보호구역이 천400여 개나 설치돼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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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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