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과제는?

<앵커 멘트>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관광 대국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은 많다고 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한국을 찾은 천만번째 외국인 관광객!

<인터뷰> 리팅팅(천만번째 관광객) :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처음 찾았는데 천만번째 관광객이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연간 방문자가 천만 명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을 이끈 원동력은 중국인 관광객과 한류였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카페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의 6배에 이를 만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관광객 천만 명 돌파에 큰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관광의 질적인 부분은 여전히 고민해야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27%는 쇼핑하면서 불편함을 겪었고 17%는 여행사에 불만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저가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메우기 위해 쇼핑을 강요하는 방식이 여전히 만연해있는겁니다.

부족한 숙박 시설도 문제입니다.

객실 확충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의 호텔 객실 수는 세계 주요 도시들 가운데 101위에 그칠 정도로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녹취> 남상만(한국관광협회장) : "허가 내려면 도장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여행업이 그렇다"

관광객 천만 돌파는 경사스런 일이면서도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