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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입술 꿰맨 ‘서장훈 투혼 시대’
입력 2012.11.22 (10:42) 수정 2012.11.22 (10:45) 연합뉴스
 국보의 수난 시대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38·KT)이 또 얼굴을 꿰맸다.



서장훈은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쿼터 초반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입술 부위가 찢어져 피가 난 서장훈은 2쿼터 막판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반창고를 붙이고 입에 거즈를 문 상태로 그는 13분17초를 뛰어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국내 최고령 선수가 이런 투혼을 불살랐다는 점에서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인근 병원을 찾은 그는 20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는 10월26일 서울 SK와의 경기 도중에는 역시 상대 선수 팔꿈치에 왼쪽 눈 윗부분을 맞아 역시 50바늘이나 꿰맸다.



아직 시즌 2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벌써 얼굴에 70바늘을 꿰맨 셈이다.



SK 전에도 서장훈은 눈 윗부분을 붕대로 동여매고 곧바로 코트에 복귀해 당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던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도 한동안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붕대 투혼’을 발휘한 서장훈은 아마 이번에도 성치 않은 입술로 몇 경기를 더 뛰어야 할 판이다.



서장훈은 올해를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으로 공언한 상태다. 올해 5월 연봉 1억원에 개인 돈 1억원을 보태 2억원을 연세대에 기부한 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무보수로 뛰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로운 마무리다. 개막 전에 밝힌 대로 "나 자신에게 후회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연일 몸을 사리지 않는 서장훈에게 붕대나 반창고, 거즈가 마치 훈장처럼 시즌 초반 그에게서 떠날 날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평균 7.5점, 2.9리바운드로 생애 최악의 성적에 그쳤던 그는 올해 11.1점, 3.7리바운드로 개인 성적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KT도 시즌 초반 1승6패의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7승2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21일 현재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국보의 투혼’에 KT도 살아나고, 그의 마지막 시즌도 당당한 모습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다.
  • 이번엔 입술 꿰맨 ‘서장훈 투혼 시대’
    • 입력 2012-11-22 10:42:04
    • 수정2012-11-22 10:45:50
    연합뉴스
 국보의 수난 시대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38·KT)이 또 얼굴을 꿰맸다.



서장훈은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쿼터 초반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입술 부위가 찢어져 피가 난 서장훈은 2쿼터 막판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반창고를 붙이고 입에 거즈를 문 상태로 그는 13분17초를 뛰어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국내 최고령 선수가 이런 투혼을 불살랐다는 점에서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인근 병원을 찾은 그는 20바늘을 꿰매야 했다. 그는 10월26일 서울 SK와의 경기 도중에는 역시 상대 선수 팔꿈치에 왼쪽 눈 윗부분을 맞아 역시 50바늘이나 꿰맸다.



아직 시즌 2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벌써 얼굴에 70바늘을 꿰맨 셈이다.



SK 전에도 서장훈은 눈 윗부분을 붕대로 동여매고 곧바로 코트에 복귀해 당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던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도 한동안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붕대 투혼’을 발휘한 서장훈은 아마 이번에도 성치 않은 입술로 몇 경기를 더 뛰어야 할 판이다.



서장훈은 올해를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으로 공언한 상태다. 올해 5월 연봉 1억원에 개인 돈 1억원을 보태 2억원을 연세대에 기부한 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무보수로 뛰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로운 마무리다. 개막 전에 밝힌 대로 "나 자신에게 후회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연일 몸을 사리지 않는 서장훈에게 붕대나 반창고, 거즈가 마치 훈장처럼 시즌 초반 그에게서 떠날 날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평균 7.5점, 2.9리바운드로 생애 최악의 성적에 그쳤던 그는 올해 11.1점, 3.7리바운드로 개인 성적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KT도 시즌 초반 1승6패의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7승2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21일 현재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국보의 투혼’에 KT도 살아나고, 그의 마지막 시즌도 당당한 모습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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