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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잘하다 자멸 ‘첫승 언제?’
입력 2012.11.22 (11:52) 수정 2012.11.22 (11:56)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올 시즌 V리그 1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쳤다.



개막 전부터 최하위 후보로 종종 거론되기는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하다.



러시앤캐시는 21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했다.



KEPCO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간신히 승점 1을 챙겼을 뿐 아직 승리가 없다.



러시앤캐시의 부진 이유는 경기 초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판이하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는 삼성화재전에서 1세트 27-27 듀스 접전까지 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세트 들어 12-17까지 크게 밀렸고 3세트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삼성화재에 내준 채 계속 끌려다녔다.



체력 문제 때문이다.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2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쏟아냈다.



1세트 7개였던 범실 수는 2세트 들어 10개로 늘어났고 3세트에도 8개에 달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51.9%)보다 더 높은 공격 성공률 52.4%를 기록했다.



센터 신영석은 3세트에서 가로막기를 6개나 성공하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처럼 잘 싸우고도 승부처에서 연달아 나온 범실 탓에 허망하게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러시앤캐시(25개)의 범실 수는 삼성화재(18개)보다 7개나 더 많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 구단으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러시앤캐시는 올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를 메인스폰서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선수들은 박희상 전 감독과의 불화 속에 훈련거부 소동을 벌인 탓에 비시즌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열흘 전부터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을 정도였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경기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코트의 승부사’ 김호철 신임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김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 호통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구단 사정 때문에 가뜩이나 위축된 선수들이 더 주눅이 들까 봐 작전 시간 내내 질타 대신 격려를 보내고 있으나 사정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토종 선수들이 부진할 때는 용병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 좋으련만 나이지리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바카레 다미는 다른 용병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져 오히려 선수단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라운드 이후에는 조금씩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느 것 하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 러시앤캐시, 잘하다 자멸 ‘첫승 언제?’
    • 입력 2012-11-22 11:52:02
    • 수정2012-11-22 11:56:47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올 시즌 V리그 1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쳤다.



개막 전부터 최하위 후보로 종종 거론되기는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하다.



러시앤캐시는 21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했다.



KEPCO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간신히 승점 1을 챙겼을 뿐 아직 승리가 없다.



러시앤캐시의 부진 이유는 경기 초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판이하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는 삼성화재전에서 1세트 27-27 듀스 접전까지 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세트 들어 12-17까지 크게 밀렸고 3세트 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을 삼성화재에 내준 채 계속 끌려다녔다.



체력 문제 때문이다.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2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쏟아냈다.



1세트 7개였던 범실 수는 2세트 들어 10개로 늘어났고 3세트에도 8개에 달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51.9%)보다 더 높은 공격 성공률 52.4%를 기록했다.



센터 신영석은 3세트에서 가로막기를 6개나 성공하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처럼 잘 싸우고도 승부처에서 연달아 나온 범실 탓에 허망하게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러시앤캐시(25개)의 범실 수는 삼성화재(18개)보다 7개나 더 많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 구단으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러시앤캐시는 올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를 메인스폰서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선수들은 박희상 전 감독과의 불화 속에 훈련거부 소동을 벌인 탓에 비시즌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열흘 전부터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을 정도였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의 경기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코트의 승부사’ 김호철 신임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김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 호통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구단 사정 때문에 가뜩이나 위축된 선수들이 더 주눅이 들까 봐 작전 시간 내내 질타 대신 격려를 보내고 있으나 사정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토종 선수들이 부진할 때는 용병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 좋으련만 나이지리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바카레 다미는 다른 용병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져 오히려 선수단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라운드 이후에는 조금씩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느 것 하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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