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서류 조작해 국민주택기금 25억 가로채

입력 2012.11.22 (13:05) 수정 2012.11.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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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출서류를 조작해 공적 자금인 국민주택 기금 2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유령 회사까지 차렸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출 서류를 조작해 국민주택기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53살 양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양 씨 등은 전세 자금 대출에 필요한 허위 서류를 꾸미기 위해 유령회사 6개를 차린 뒤 가짜 재직증명서 등을 만들어 건당 최고 1억 6천만 원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양씨 등은 이렇게 모두 21차례에 걸쳐 25억여 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 등은 형편이 어려운 지인들을 유령 회사 직원으로 등록하고 이들 명의로 전세금을 대출받아 수익을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시가보다 높은 근저당이 설정돼 대출금 회수가 불가능한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겠다고 속였는데도 주택금융공사나 금융기관의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은행 관계자들이 대출 과정에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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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서류 조작해 국민주택기금 25억 가로채
    • 입력 2012-11-22 13:05:37
    • 수정2012-11-23 07:06:16
    뉴스 12
<앵커 멘트> 대출서류를 조작해 공적 자금인 국민주택 기금 2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유령 회사까지 차렸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경찰서는 대출 서류를 조작해 국민주택기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53살 양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양 씨 등은 전세 자금 대출에 필요한 허위 서류를 꾸미기 위해 유령회사 6개를 차린 뒤 가짜 재직증명서 등을 만들어 건당 최고 1억 6천만 원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양씨 등은 이렇게 모두 21차례에 걸쳐 25억여 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 등은 형편이 어려운 지인들을 유령 회사 직원으로 등록하고 이들 명의로 전세금을 대출받아 수익을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시가보다 높은 근저당이 설정돼 대출금 회수가 불가능한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겠다고 속였는데도 주택금융공사나 금융기관의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은행 관계자들이 대출 과정에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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