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산타 사무국’ 50주년

입력 2012.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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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직접 산타의 답장을 받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는 산타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주는 '산타 사무국'이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서부의 한 우체국.

이곳은 12월이 다가오면 분주해집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가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이 우체국은 '산타 사무국'이라는 이름으로 산타를 대신해 어린이들에게 답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1962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베로니크(산타 사무국 책임자) : “1962년 산타 사무국이 처음 만들어지고 5천 장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썼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4만 통의 이메일을 포함해 백만 장이 넘는 편지에 답장을 보냈으니 산타 사무국이 엄청나게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들은 산타에게 정성스럽게 시를 쓰거나 갖고 싶은 선물의 사진을 붙여 보내기도 합니다.

한 소년은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녹취> “산타의 요정들에게 저를 위한 로봇 장난감을 준비해 달라고 말해 줄 수 있나요? 안되면 로봇을 살 돈을 보내주셔도 되고요. 이게 제가 산타에게 원하는 전부예요.”

산타 사무국은 매년 11월 6일부터 문을 여는데요.

답장을 받기 위해선 편지를 보낼 때 몇 가지 지켜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베로니크(산타 사무국 책임자) : "산타 사무국이 문을 닫는 12월 21일 전까지 편지를 꼭 보내주셔야 합니다. 또 성과 이름, 주소를 잊지 말고 적어주세요. 그러면 산타가 반드시 답장을 보내줄 겁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산타 사무국.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편지들 중 감명깊은 글을 선정해 책으로도 출판할 예정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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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동서남북] ‘산타 사무국’ 50주년
    • 입력 2012-11-22 13:29:0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직접 산타의 답장을 받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는 산타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주는 '산타 사무국'이 있습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서부의 한 우체국. 이곳은 12월이 다가오면 분주해집니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가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이 우체국은 '산타 사무국'이라는 이름으로 산타를 대신해 어린이들에게 답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1962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베로니크(산타 사무국 책임자) : “1962년 산타 사무국이 처음 만들어지고 5천 장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썼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4만 통의 이메일을 포함해 백만 장이 넘는 편지에 답장을 보냈으니 산타 사무국이 엄청나게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들은 산타에게 정성스럽게 시를 쓰거나 갖고 싶은 선물의 사진을 붙여 보내기도 합니다. 한 소년은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녹취> “산타의 요정들에게 저를 위한 로봇 장난감을 준비해 달라고 말해 줄 수 있나요? 안되면 로봇을 살 돈을 보내주셔도 되고요. 이게 제가 산타에게 원하는 전부예요.” 산타 사무국은 매년 11월 6일부터 문을 여는데요. 답장을 받기 위해선 편지를 보낼 때 몇 가지 지켜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베로니크(산타 사무국 책임자) : "산타 사무국이 문을 닫는 12월 21일 전까지 편지를 꼭 보내주셔야 합니다. 또 성과 이름, 주소를 잊지 말고 적어주세요. 그러면 산타가 반드시 답장을 보내줄 겁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산타 사무국.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편지들 중 감명깊은 글을 선정해 책으로도 출판할 예정입니다.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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