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부활’ 대한항공, 현대 제압

입력 2012.11.22 (19:23) 수정 2012.11.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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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에 블로킹 세례를 퍼붓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블로킹 11개로 현대캐피탈의 '쌍포'를 적절히 차단,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이겼다.

3승2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이상 승점 9)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승점에서 1이 앞서 삼성화재(승점 14·5승)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학민이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대한항공의 기쁨은 배가 됐다.

뚜렷한 이유 없이 저조한 공격으로 걱정을 안긴 김학민은 이날 타점 높은 대각 강타를 터뜨리며 1라운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인 14점을 올리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창'을 꺾었다.

주포 네맥 마틴(24점)이 문성민의 오픈 강타를 잇달아 가로 막는 등 블로킹 득점 4개가 꼭 필요한 순간 나왔다.

문성민(20점)·미차 가르파라니(28점) 쌍포가 폭발한 현대캐피탈에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잇달아 터져나온 가로막기 덕분에 희망을 찾았다.

10-10에서 현대캐피탈의 쌍포를 제물로 센터 이영택이 2개, 레프트 류윤식이 1개 등 블로킹으로 3득점하면서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탔다.

현대캐피탈 임동규의 공격 범실 2개가 곁들여져 대한항공은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팽팽하던 4세트 21-20에서 마틴의 대포알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점을 달아난 뒤 24-23에서 마틴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9-25 22-25 25-15 25-23 15-8)로 거짓말 같은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흔들렸던 도로공사는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8을 기록,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도로공사의 미국인 주포 니콜 포셋은 후위 공격 15점, 서브 득점 5점, 블로킹 4점 등 총 40점을 퍼붓고 휘트니 도스티(흥국생명·미국),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시즌 세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니콜은 특히 3~4세트에서 19점을 폭발하며 해결사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니콜을 필두로 하준임·표승주(이상 13점), 김선영(11점) 등 4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을 경기 후반 조직력에서 압도했다.

8일 현대건설을 잡고 첫 승리를 올린 이래 14일간 3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1승4패(승점 5)로 여자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한 팀은 승점 2, 패한 팀도 1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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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민 부활’ 대한항공, 현대 제압
    • 입력 2012-11-22 19:23:46
    • 수정2012-11-22 22:32:45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에 블로킹 세례를 퍼붓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블로킹 11개로 현대캐피탈의 '쌍포'를 적절히 차단, 세트 스코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이겼다. 3승2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이상 승점 9)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승점에서 1이 앞서 삼성화재(승점 14·5승)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학민이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대한항공의 기쁨은 배가 됐다. 뚜렷한 이유 없이 저조한 공격으로 걱정을 안긴 김학민은 이날 타점 높은 대각 강타를 터뜨리며 1라운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인 14점을 올리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창'을 꺾었다. 주포 네맥 마틴(24점)이 문성민의 오픈 강타를 잇달아 가로 막는 등 블로킹 득점 4개가 꼭 필요한 순간 나왔다. 문성민(20점)·미차 가르파라니(28점) 쌍포가 폭발한 현대캐피탈에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에서 잇달아 터져나온 가로막기 덕분에 희망을 찾았다. 10-10에서 현대캐피탈의 쌍포를 제물로 센터 이영택이 2개, 레프트 류윤식이 1개 등 블로킹으로 3득점하면서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탔다. 현대캐피탈 임동규의 공격 범실 2개가 곁들여져 대한항공은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팽팽하던 4세트 21-20에서 마틴의 대포알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점을 달아난 뒤 24-23에서 마틴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9-25 22-25 25-15 25-23 15-8)로 거짓말 같은 뒤집기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흔들렸던 도로공사는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8을 기록,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인 도로공사의 미국인 주포 니콜 포셋은 후위 공격 15점, 서브 득점 5점, 블로킹 4점 등 총 40점을 퍼붓고 휘트니 도스티(흥국생명·미국),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시즌 세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니콜은 특히 3~4세트에서 19점을 폭발하며 해결사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니콜을 필두로 하준임·표승주(이상 13점), 김선영(11점) 등 4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을 경기 후반 조직력에서 압도했다. 8일 현대건설을 잡고 첫 승리를 올린 이래 14일간 3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1승4패(승점 5)로 여자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한 팀은 승점 2, 패한 팀도 1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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