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성 작물로 에너지 위기 극복!

입력 2012.11.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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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고유가에 전기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을 맞은 시설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난방비 부담에 낮은 기온에서도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로 갈아타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겨울로 접어든 경기 북부 내륙의 한 시설 농가, 어린 분화가 가득한데도 비닐하우스가 활짝 열려있습니다.

난방기조차 없습니다.

야생화 종류인 캄파눌라와 블루베리는 10℃ 안팎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 농가는 원래 고온성 작물인 토마토를 키웠지만, 저온성 작물로 바꾸면서 난방비를 80%나 줄였습니다.

<인터뷰> 채원병(저온성 작물 재배 농민) : "영하 10도까지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그 때당시 연료가 10만 리터 들어갔는데 지금은 2만 리터면 되거든요."

일본 수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또 다른 농가, 화려한 원색을 뽐내는 이 시클라멘도 저온성 작물입니다.

이 농가 역시 장미에서 시클라멘으로 품목을 바꾸고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홍철(저온성 작물 재배 농민) : "제가 장미를 계속 재배했으면 연료비 때문에 아마 망했을 거에요. 다겹 보온 커텐까지 설치하면서 50% 정도 절감하지 않았나.."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순익을 높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만 시설농가 4백여 곳 가운데 70여 곳이 지난해 저온성 작물로 갈아탔습니다.

<인터뷰> 윤순근(팀장/파주시 미래원예팀) : "수출이 많이 증가되면은 이런 농가들이 많이 늘 것으로 볼 수 있고,,"

실패의 두려움을 모르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저온성 작물 재배에 나선 농가들, 남들보다 한 발 빨리 에너지 위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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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온성 작물로 에너지 위기 극복!
    • 입력 2012-11-22 19:39:53
    뉴스 7
<앵커 멘트>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고유가에 전기요금까지 인상되면서 겨울을 맞은 시설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난방비 부담에 낮은 기온에서도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로 갈아타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겨울로 접어든 경기 북부 내륙의 한 시설 농가, 어린 분화가 가득한데도 비닐하우스가 활짝 열려있습니다. 난방기조차 없습니다. 야생화 종류인 캄파눌라와 블루베리는 10℃ 안팎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 농가는 원래 고온성 작물인 토마토를 키웠지만, 저온성 작물로 바꾸면서 난방비를 80%나 줄였습니다. <인터뷰> 채원병(저온성 작물 재배 농민) : "영하 10도까지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그 때당시 연료가 10만 리터 들어갔는데 지금은 2만 리터면 되거든요." 일본 수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또 다른 농가, 화려한 원색을 뽐내는 이 시클라멘도 저온성 작물입니다. 이 농가 역시 장미에서 시클라멘으로 품목을 바꾸고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홍철(저온성 작물 재배 농민) : "제가 장미를 계속 재배했으면 연료비 때문에 아마 망했을 거에요. 다겹 보온 커텐까지 설치하면서 50% 정도 절감하지 않았나.."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순익을 높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만 시설농가 4백여 곳 가운데 70여 곳이 지난해 저온성 작물로 갈아탔습니다. <인터뷰> 윤순근(팀장/파주시 미래원예팀) : "수출이 많이 증가되면은 이런 농가들이 많이 늘 것으로 볼 수 있고,," 실패의 두려움을 모르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저온성 작물 재배에 나선 농가들, 남들보다 한 발 빨리 에너지 위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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