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5년 8개월 만에 ‘6연패 수렁’

입력 2012.11.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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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동부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는 22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8-74로 졌다.

최근 6연패를 당한 동부는 4승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8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동부가 6연패를 기록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5년8개월 만이다.

경기 종료 50초 전까지 60-67로 끌려간 동부는 삼성 대리언 타운스의 속공 반칙으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어 한꺼번에 4점을 만회했다.

3점 차로 따라붙은 동부는 그러나 종료 22초를 남기고 삼성 신인 박병우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끝내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졌더라면 3연패 위기였던 삼성은 타운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켰고 가드 이정석도 16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해 7승9패를 기록했다.

7위 창원 LG(7승8패)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의 이동준(10점·10리바운드)은 동부에서 뛰는 형 이승준(16점·10리바운드)에 비해 개인 기록에서는 뒤졌으나 팀 승리로 위안을 삼았다.

동부는 리차드 로비(21점·7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고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0일 LG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김주성(6점·4리바운드)도 출전을 강행했으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안방으로 불러 4연패로 내몰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18점·7리바운드)과 리카르도 포웰(17점·5리바운드)의 '쌍포'가 불을 뿜었고 베테랑 가드 강혁(12점)의 활약을 더해 77-64로 이겼다.

전반까지 43-2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CC에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이때 공격권을 두 차례 더 얻었으나 김태홍, 안드레 브라운의 슛이 모두 빗나가 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종료 3분 전에는 포웰에게 2점슛을 내줘 다시 11점 차로 벌어지며 경기 흐름이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11승5패가 된 전자랜드는 2위 서울 SK(11승4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1위 울산 모비스(12승4패)와는 1경기 차이다.

코트니 심스가 혼자 2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KCC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쳐 이번 시즌 2승1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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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5년 8개월 만에 ‘6연패 수렁’
    • 입력 2012-11-22 21:24:46
    연합뉴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동부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는 22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8-74로 졌다. 최근 6연패를 당한 동부는 4승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8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동부가 6연패를 기록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5년8개월 만이다. 경기 종료 50초 전까지 60-67로 끌려간 동부는 삼성 대리언 타운스의 속공 반칙으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어 한꺼번에 4점을 만회했다. 3점 차로 따라붙은 동부는 그러나 종료 22초를 남기고 삼성 신인 박병우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끝내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졌더라면 3연패 위기였던 삼성은 타운스가 19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잘 지켰고 가드 이정석도 16점을 넣고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해 7승9패를 기록했다. 7위 창원 LG(7승8패)에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의 이동준(10점·10리바운드)은 동부에서 뛰는 형 이승준(16점·10리바운드)에 비해 개인 기록에서는 뒤졌으나 팀 승리로 위안을 삼았다. 동부는 리차드 로비(21점·7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고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0일 LG와의 경기에 결장했던 김주성(6점·4리바운드)도 출전을 강행했으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안방으로 불러 4연패로 내몰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18점·7리바운드)과 리카르도 포웰(17점·5리바운드)의 '쌍포'가 불을 뿜었고 베테랑 가드 강혁(12점)의 활약을 더해 77-64로 이겼다. 전반까지 43-2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CC에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이때 공격권을 두 차례 더 얻었으나 김태홍, 안드레 브라운의 슛이 모두 빗나가 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종료 3분 전에는 포웰에게 2점슛을 내줘 다시 11점 차로 벌어지며 경기 흐름이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11승5패가 된 전자랜드는 2위 서울 SK(11승4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1위 울산 모비스(12승4패)와는 1경기 차이다. 코트니 심스가 혼자 2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KCC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쳐 이번 시즌 2승1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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