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죽음’ 급증…지역공동체 복원 시급
입력 2012.11.23 (08:05)
수정 2012.11.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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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런 연고자 없이 숨져 장례를 지낼 줄 사람도 없는 이른바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공동체까지 해체되면서 벌어진 현상인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금 화장을 끝낸 분골함.
연락할 만한 유가족이 없거나 연락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현장녹취> 담당 직원 : "돈이 없으니까요. 병원비가 없으니까, 돌아가신 지가 6개월이든 1년, 석 달이든 한 달이든 연락이 없어요."
이렇게 쓸쓸히 장례를 치르는 나홀로 죽음이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9년 203명에서 2010년 27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백 명을 넘었습니다.
과거에는 홀몸노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청장년층도 많습니다.
<현장녹취> 유품정리 직원 :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요.(왜 그런 거죠?) 고시텔 같은 데서 혼자 살다가.."
현재 홀몸노인의 25%는 생존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나홀로 죽음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군은 30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홀몸노인이 사는 집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기관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U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홀몸노인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자치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노인돌봄 사업에 포함된 홀몸노인은 전체의 20%인 24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석명(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래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나홀로 죽음이 파편화된 사회의 결과물인 만큼 이제라도 지역 공동체의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아무런 연고자 없이 숨져 장례를 지낼 줄 사람도 없는 이른바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공동체까지 해체되면서 벌어진 현상인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금 화장을 끝낸 분골함.
연락할 만한 유가족이 없거나 연락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현장녹취> 담당 직원 : "돈이 없으니까요. 병원비가 없으니까, 돌아가신 지가 6개월이든 1년, 석 달이든 한 달이든 연락이 없어요."
이렇게 쓸쓸히 장례를 치르는 나홀로 죽음이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9년 203명에서 2010년 27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백 명을 넘었습니다.
과거에는 홀몸노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청장년층도 많습니다.
<현장녹취> 유품정리 직원 :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요.(왜 그런 거죠?) 고시텔 같은 데서 혼자 살다가.."
현재 홀몸노인의 25%는 생존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나홀로 죽음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군은 30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홀몸노인이 사는 집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기관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U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홀몸노인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자치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노인돌봄 사업에 포함된 홀몸노인은 전체의 20%인 24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석명(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래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나홀로 죽음이 파편화된 사회의 결과물인 만큼 이제라도 지역 공동체의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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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죽음’ 급증…지역공동체 복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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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23 08:05:52
- 수정2012-11-23 08: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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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연고자 없이 숨져 장례를 지낼 줄 사람도 없는 이른바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공동체까지 해체되면서 벌어진 현상인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금 화장을 끝낸 분골함.
연락할 만한 유가족이 없거나 연락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현장녹취> 담당 직원 : "돈이 없으니까요. 병원비가 없으니까, 돌아가신 지가 6개월이든 1년, 석 달이든 한 달이든 연락이 없어요."
이렇게 쓸쓸히 장례를 치르는 나홀로 죽음이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9년 203명에서 2010년 27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백 명을 넘었습니다.
과거에는 홀몸노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청장년층도 많습니다.
<현장녹취> 유품정리 직원 :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요.(왜 그런 거죠?) 고시텔 같은 데서 혼자 살다가.."
현재 홀몸노인의 25%는 생존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나홀로 죽음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군은 30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홀몸노인이 사는 집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기관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U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홀몸노인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자치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노인돌봄 사업에 포함된 홀몸노인은 전체의 20%인 24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석명(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래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나홀로 죽음이 파편화된 사회의 결과물인 만큼 이제라도 지역 공동체의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아무런 연고자 없이 숨져 장례를 지낼 줄 사람도 없는 이른바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공동체까지 해체되면서 벌어진 현상인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금 화장을 끝낸 분골함.
연락할 만한 유가족이 없거나 연락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현장녹취> 담당 직원 : "돈이 없으니까요. 병원비가 없으니까, 돌아가신 지가 6개월이든 1년, 석 달이든 한 달이든 연락이 없어요."
이렇게 쓸쓸히 장례를 치르는 나홀로 죽음이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09년 203명에서 2010년 27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백 명을 넘었습니다.
과거에는 홀몸노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청장년층도 많습니다.
<현장녹취> 유품정리 직원 :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요.(왜 그런 거죠?) 고시텔 같은 데서 혼자 살다가.."
현재 홀몸노인의 25%는 생존한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나홀로 죽음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군은 30만 명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홀몸노인이 사는 집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복지기관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U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홀몸노인의 말벗이 되도록 하는 자치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노인돌봄 사업에 포함된 홀몸노인은 전체의 20%인 24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석명(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래하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나홀로 죽음이 파편화된 사회의 결과물인 만큼 이제라도 지역 공동체의 복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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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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