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옛말’ 동부-KCC 동병상련 승부
입력 2012.11.23 (10:30)
수정 2012.11.23 (1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ata/news/2012/11/23/2572179_zeL.jpg)
나란히 6연패와 4연패 늪에 빠져 있는 원주 동부와 전주 KCC가 23일 전주에서 맞붙는다.
동부 강동희 감독과 KCC 허재 감독은 농구계에 소문난 ‘절친’이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면 둘 중 한 명은 길어진 연패에 한숨만 더 늘어나게 된다.
사실 동부와 KCC는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총 16차례 시즌 가운데 KCC가 전신 현대를 포함해 5번 우승했고 동부 역시 전신 TG 때까지 합쳐서 세 번 정상에 올랐다.
현대와 TG삼보 시절을 다 더한 정규리그 통산 승수에서도 동부가 470승, KCC가 457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2위를 기록 중일 만큼 이 두 팀은 그동안 이기는데 익숙했다.
그러나 올해 동부는 4승13패로 9위, KCC는 2승15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사실 KCC의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하승진의 입대 등으로 팀의 기둥뿌리가 몇 개씩 뽑혀 나갔고 전력 보강이라고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코트니 심스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팀 득점은 63.2점으로 1위 인천 전자랜드의 78.6점보다 15점 이상 적고 3점슛 성공률은 23.3%로 역시 이 부문 1위 전자랜드의 39%와는 비교도 어려운 수준이다.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프로농구 역사에 남는 ‘꼴찌 중의 꼴찌’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역대 최저 승률 팀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의 0.067(3승42패)이나 그다음 최저 승률인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0.148(8승46패)이 비교 대상이다. 현재 KCC의 승률은 0.118이다.
이에 비해 동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4승10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동부는 올해 윤호영, 안재욱이 입대했지만 이승준을 영입해 정상권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박지현, 이광재가 부상 때문에 팀 합류가 늦었고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가 제 몫을 하고 박지현, 이광재가 돌아온 동부는 2라운드 초반 한때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센슬리가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고 김주성마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서다가 4쿼터에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로 팀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평균 67.9점만 내준 ‘짠물 수비’는 올해 80.3점을 내주는 최다 실점 팀으로 둔갑했다.
이렇듯 최근 팀 분위기가 최악인 두 팀의 이날 맞대결에서 지는 쪽은 여느 때의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6연승의 상승세인 울산 모비스가 24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7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도 주말 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잠시 중단된다. 28일부터 12월6일까지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고 정규리그는 12월9일에 재개된다.
동부 강동희 감독과 KCC 허재 감독은 농구계에 소문난 ‘절친’이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면 둘 중 한 명은 길어진 연패에 한숨만 더 늘어나게 된다.
사실 동부와 KCC는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총 16차례 시즌 가운데 KCC가 전신 현대를 포함해 5번 우승했고 동부 역시 전신 TG 때까지 합쳐서 세 번 정상에 올랐다.
현대와 TG삼보 시절을 다 더한 정규리그 통산 승수에서도 동부가 470승, KCC가 457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2위를 기록 중일 만큼 이 두 팀은 그동안 이기는데 익숙했다.
그러나 올해 동부는 4승13패로 9위, KCC는 2승15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사실 KCC의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하승진의 입대 등으로 팀의 기둥뿌리가 몇 개씩 뽑혀 나갔고 전력 보강이라고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코트니 심스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팀 득점은 63.2점으로 1위 인천 전자랜드의 78.6점보다 15점 이상 적고 3점슛 성공률은 23.3%로 역시 이 부문 1위 전자랜드의 39%와는 비교도 어려운 수준이다.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프로농구 역사에 남는 ‘꼴찌 중의 꼴찌’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역대 최저 승률 팀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의 0.067(3승42패)이나 그다음 최저 승률인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0.148(8승46패)이 비교 대상이다. 현재 KCC의 승률은 0.118이다.
이에 비해 동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4승10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동부는 올해 윤호영, 안재욱이 입대했지만 이승준을 영입해 정상권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박지현, 이광재가 부상 때문에 팀 합류가 늦었고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가 제 몫을 하고 박지현, 이광재가 돌아온 동부는 2라운드 초반 한때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센슬리가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고 김주성마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서다가 4쿼터에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로 팀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평균 67.9점만 내준 ‘짠물 수비’는 올해 80.3점을 내주는 최다 실점 팀으로 둔갑했다.
이렇듯 최근 팀 분위기가 최악인 두 팀의 이날 맞대결에서 지는 쪽은 여느 때의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6연승의 상승세인 울산 모비스가 24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7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도 주말 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잠시 중단된다. 28일부터 12월6일까지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고 정규리그는 12월9일에 재개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호 옛말’ 동부-KCC 동병상련 승부
-
- 입력 2012-11-23 10:30:20
- 수정2012-11-23 10:39:28
![](/data/news/2012/11/23/2572179_zeL.jpg)
나란히 6연패와 4연패 늪에 빠져 있는 원주 동부와 전주 KCC가 23일 전주에서 맞붙는다.
동부 강동희 감독과 KCC 허재 감독은 농구계에 소문난 ‘절친’이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면 둘 중 한 명은 길어진 연패에 한숨만 더 늘어나게 된다.
사실 동부와 KCC는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총 16차례 시즌 가운데 KCC가 전신 현대를 포함해 5번 우승했고 동부 역시 전신 TG 때까지 합쳐서 세 번 정상에 올랐다.
현대와 TG삼보 시절을 다 더한 정규리그 통산 승수에서도 동부가 470승, KCC가 457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2위를 기록 중일 만큼 이 두 팀은 그동안 이기는데 익숙했다.
그러나 올해 동부는 4승13패로 9위, KCC는 2승15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사실 KCC의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하승진의 입대 등으로 팀의 기둥뿌리가 몇 개씩 뽑혀 나갔고 전력 보강이라고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코트니 심스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팀 득점은 63.2점으로 1위 인천 전자랜드의 78.6점보다 15점 이상 적고 3점슛 성공률은 23.3%로 역시 이 부문 1위 전자랜드의 39%와는 비교도 어려운 수준이다.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프로농구 역사에 남는 ‘꼴찌 중의 꼴찌’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역대 최저 승률 팀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의 0.067(3승42패)이나 그다음 최저 승률인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0.148(8승46패)이 비교 대상이다. 현재 KCC의 승률은 0.118이다.
이에 비해 동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4승10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동부는 올해 윤호영, 안재욱이 입대했지만 이승준을 영입해 정상권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박지현, 이광재가 부상 때문에 팀 합류가 늦었고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가 제 몫을 하고 박지현, 이광재가 돌아온 동부는 2라운드 초반 한때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센슬리가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고 김주성마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서다가 4쿼터에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로 팀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평균 67.9점만 내준 ‘짠물 수비’는 올해 80.3점을 내주는 최다 실점 팀으로 둔갑했다.
이렇듯 최근 팀 분위기가 최악인 두 팀의 이날 맞대결에서 지는 쪽은 여느 때의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6연승의 상승세인 울산 모비스가 24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7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도 주말 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잠시 중단된다. 28일부터 12월6일까지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고 정규리그는 12월9일에 재개된다.
동부 강동희 감독과 KCC 허재 감독은 농구계에 소문난 ‘절친’이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면 둘 중 한 명은 길어진 연패에 한숨만 더 늘어나게 된다.
사실 동부와 KCC는 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총 16차례 시즌 가운데 KCC가 전신 현대를 포함해 5번 우승했고 동부 역시 전신 TG 때까지 합쳐서 세 번 정상에 올랐다.
현대와 TG삼보 시절을 다 더한 정규리그 통산 승수에서도 동부가 470승, KCC가 457승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2위를 기록 중일 만큼 이 두 팀은 그동안 이기는데 익숙했다.
그러나 올해 동부는 4승13패로 9위, KCC는 2승15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사실 KCC의 약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하승진의 입대 등으로 팀의 기둥뿌리가 몇 개씩 뽑혀 나갔고 전력 보강이라고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코트니 심스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팀 득점은 63.2점으로 1위 인천 전자랜드의 78.6점보다 15점 이상 적고 3점슛 성공률은 23.3%로 역시 이 부문 1위 전자랜드의 39%와는 비교도 어려운 수준이다.
전력 누수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프로농구 역사에 남는 ‘꼴찌 중의 꼴찌’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역대 최저 승률 팀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의 0.067(3승42패)이나 그다음 최저 승률인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0.148(8승46패)이 비교 대상이다. 현재 KCC의 승률은 0.118이다.
이에 비해 동부의 부진은 뜻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4승10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동부는 올해 윤호영, 안재욱이 입대했지만 이승준을 영입해 정상권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박지현, 이광재가 부상 때문에 팀 합류가 늦었고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가 제 몫을 하고 박지현, 이광재가 돌아온 동부는 2라운드 초반 한때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센슬리가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고 김주성마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서다가 4쿼터에 허무한 역전패를 당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로 팀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지난 시즌 평균 67.9점만 내준 ‘짠물 수비’는 올해 80.3점을 내주는 최다 실점 팀으로 둔갑했다.
이렇듯 최근 팀 분위기가 최악인 두 팀의 이날 맞대결에서 지는 쪽은 여느 때의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6연승의 상승세인 울산 모비스가 24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7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도 주말 경기 관전 포인트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잠시 중단된다. 28일부터 12월6일까지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리고 정규리그는 12월9일에 재개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