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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정서적 학대’가 더 심각
입력 2012.11.25 (07:39)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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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학대 신고가 해마다 증가해 지난 한 해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육체적 학대보다 정서적 학대로 인한 신고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이유와 대책,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이 적은 글입니다.

신체적 학대를 받은 어린이는 '엄마는 나쁜 사람이다' '내 아이들은 나처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썼습니다.

무시당하는 등 정서적 소외감에 오랫동안 시달린 어린이는 '나는 바보다'라며 자신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현장녹취> 학대아동: "기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재미도 없고 심심하고 그랬어요."

아동학대 신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 해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87%가 가정에서 학대를 당했고 83%는 부모로부터 당해 결국 가정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신체적 학대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정서적 학대는 오히려 해마다 10%씩 늘고 있습니다.

폭언이나 욕설, 혹은 무관심이나 편애로 인한 정서적 학대는 육체적 아픔은 없더라도 마음에는 평생의 상처로 남습니다.

자존감을 상실해 스스로를 해치거나 성인이 된 뒤에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인터뷰> "스스로 팔목을 긋는다든지 어딘가 올라가서 자살을 꾀한다든지, 어느 집단 가더라도 어울리지 못 하고 스스로 소외돼 있고 자신을 소외시켜버리는 겁니다."

학대 아동들은 한번 치료를 받더라도 가정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다시 학대에 노출됩니다.

학대가 신고된 어린이 10명 가운데 1명은 시설의 보호를 받은 후에도 또다시 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결국 아동 학대를 줄이려면 가정 내 학대를 예방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복지부 공무원: "부모 교육을 의무화하는, 더군다나 학대 행위자일 경우에는 수강 명령을 강제로 도입을 해서 교육을 받게 하는 새로운 법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가 늘고 있는데도 전담보호시설은 아직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 아동 ‘정서적 학대’가 더 심각
    • 입력 2012-11-25 07:39:41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동학대 신고가 해마다 증가해 지난 한 해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육체적 학대보다 정서적 학대로 인한 신고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이유와 대책,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이 적은 글입니다.

신체적 학대를 받은 어린이는 '엄마는 나쁜 사람이다' '내 아이들은 나처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썼습니다.

무시당하는 등 정서적 소외감에 오랫동안 시달린 어린이는 '나는 바보다'라며 자신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현장녹취> 학대아동: "기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재미도 없고 심심하고 그랬어요."

아동학대 신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 해 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87%가 가정에서 학대를 당했고 83%는 부모로부터 당해 결국 가정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신체적 학대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정서적 학대는 오히려 해마다 10%씩 늘고 있습니다.

폭언이나 욕설, 혹은 무관심이나 편애로 인한 정서적 학대는 육체적 아픔은 없더라도 마음에는 평생의 상처로 남습니다.

자존감을 상실해 스스로를 해치거나 성인이 된 뒤에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인터뷰> "스스로 팔목을 긋는다든지 어딘가 올라가서 자살을 꾀한다든지, 어느 집단 가더라도 어울리지 못 하고 스스로 소외돼 있고 자신을 소외시켜버리는 겁니다."

학대 아동들은 한번 치료를 받더라도 가정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다시 학대에 노출됩니다.

학대가 신고된 어린이 10명 가운데 1명은 시설의 보호를 받은 후에도 또다시 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결국 아동 학대를 줄이려면 가정 내 학대를 예방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복지부 공무원: "부모 교육을 의무화하는, 더군다나 학대 행위자일 경우에는 수강 명령을 강제로 도입을 해서 교육을 받게 하는 새로운 법안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가 늘고 있는데도 전담보호시설은 아직 전국에 단 한 곳뿐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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